'신유빈 미쳤다!' 현정화-김택수 이후 32년만, 메달 2개 수확... 女 단체전서 동메달 쾌거 [파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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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20·대한항공)이 한국 탁구의 전설 현정화(55), 김택수(54)에 이어 무려 32년 만에 올림픽에서 2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앞서 혼합 복식에서 임종훈(27·KRX)과 동메달을 합작했던 신유빈은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하며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현정화(여자 단·복식 동)와 김택수(남자 단·복식 동) 이후 32년 만에 새롭게 한국 탁구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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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전지희(32·미래에셋증권)-이은혜(29·대한항공)로 구성된 한국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을 매치 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여자 탁구가 올림픽 단체전에서 포디움에 오른 건 2008년 베이징 대회(당예서-김경아-박미영) 이후 16년 만의 일이다.
앞서 혼합 복식에서 임종훈(27·KRX)과 동메달을 합작했던 신유빈은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하며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현정화(여자 단·복식 동)와 김택수(남자 단·복식 동) 이후 32년 만에 새롭게 한국 탁구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1988년 서울 대회 때 유남규는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과 함께 남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신유빈은 한국 탁구 사상 단일 대회 4번째 '멀티 메달리스트'가 됐다.
이후 오른쪽 손목 상태가 악화돼 힘든 시기를 겪었던 신유빈은 2022년부터 전지희와 함께 호흡을 맞춰 세계 탁구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한층 향상된 기량을 앞세워 지난해 5월 더반 세계선수권에서 전지희와 함께 복식 은메달을 수확하더니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전지희와 함께 복식에서 금메달 쾌거를 이뤄냈다. 단식과 혼합복식,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수확하며 1년 뒤 열릴 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단식에선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혼합 복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연달아 동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탁구의 미래를 밝게 비췄다.
한국 탁구는 혼합 복식과 여자 단체전 2개의 동메달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3,4세트 흐름을 내준 신유빈과 전지희는 5세트에서도 4-7까지 밀리며 위기를 맞았지만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흐름을 뒤바꿨다. 이후 8-8에서 긴 랠리 끝에 점수를 따낸 뒤 기세를 이어갔고 결국 세트스코어 3-2(11-6, 11-8, 8-11, 10-12, 11-8)로 중요한 매치 스코어를 따냈다.
이후는 파죽지세였다. 2단식에선 이은혜가 아넷 카우프만을 세트스코어 3-0(11-8, 11-9, 11-2)으로 가볍게 격파했다.
맏언니 전지희가 나선 3단식에서 샨샤오나와 격돌해 세트스코어 3-0(11-6, 11-6, 11-6)으로 승리, 동메달을 확정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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