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출신 승리, 인도네시아 '버닝썬' 행사 특별 게스트 출연

현예슬 2024. 8. 1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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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SV 매니지먼트 인스타그램 캡처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로 실형을 살고 지난해 출소한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33)가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버닝썬' 행사에 특별 출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인도의 영어 뉴스 채널 '타임스 나우'에 따르면, 이벤트 회사 'TSV 매니지먼트'는 지난 8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승리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하는 '버닝썬 수라바야'라는 행사를 오는 31일 인도네시아의 수라바야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는 "승리가 끔찍한 버닝썬 스캔들에 연루된 것을 고려할 때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며 "주최 측은 승리의 참석 외에도 행사명과 행사 장소로 인해 비난을 받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해당 매체는 버닝썬 게이트에 대해 "K팝 역사상 가장 큰 스캔들로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며 "특히 이 충격적인 스캔들에는 K팝 아이돌들이 여러 여성을 성폭행하고 이를 불법 촬영해 배포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2006년 그룹 빅뱅 멤버로 데뷔한 승리는 지난 2018년 사내이사로 있던 클럽 버닝썬에서 성범죄 등이 일어났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2019년 팀을 탈퇴했다.

그는 2022년 5월 상습도박, 성매매, 성매매알선 등 9개 혐의에 대해 대법원 유죄 판결을 받았다.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받고 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지난해 2월 8일 출소했다.

이후 그는 주로 해외에서 포착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클럽에서 열린 파티에서 "언젠가 지드래곤을 데리고 오겠다"며 빅뱅 멤버 지드래곤과 태양이 부른 '굿 보이'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이 공개됐다. 5월에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한 부호의 생일파티에서 빅뱅의 히트곡 '뱅뱅뱅'을 부르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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