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7경기 무승' 대전 황선홍 "팬들 성원에 보답 못해 죄송…승리가 간절하다"
[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황선홍 감독이 이번 경기 필승을 다짐했다.
10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수원FC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를 치른다. 대전은 리그 12위(승점 21), 수원FC는 5위(승점 41)에 위치해있다.
대전은 현재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황 감독 부임 후 리그에서 9경기 1승 4무 4패다. 6월 광주FC전 2-1 승리 후에는 7경기에서 3무 4패로 승리와 인연이 멀다. 최근 5경기에서 득점은 계속 나오지만 이를 지켜낼 수비가 탄탄하지 않아 승점을 계속 상대에 내줬다.
이제는 승리가 필요하지만 현재 상황은 녹록치 않다. 신상은, 이준규, 김인균, 박진성, 안톤, 구텍 등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대전 중원을 책임지던 주세종도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선수단 운영이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다. 황 감독은 여기에 전술적 변화까지 가져가는 임무를 맡았다. 이날은 이상민, 김현우, 김재우, 김문환으로 포백에 밥신, 마사, 김민우라는 생소한 중원 조합을 들고 나왔다.
황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계속해서 전술적으로 변화를 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휴식기동안 그 부분에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 새로운 선수와 부상에서 회복된 선수가 같이 모여 훈련을 많이 못해서 서로가 서로를 파악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신입생과 기존 선수 조화가 늦어지는 게 우려가 되는 부분이긴 하다. 선수들에게도 한 팀이지만 그 안에서 선의의 경쟁이 이뤄져야 하고, 이를 이겨내야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교적 인원수가 많아서 그래도 하나의 팀으로 거듭나려는 모습들은 운동장에서 확인했다"며 부상자가 많은 게 아쉬운 부분이라 언급했다.
현재 문제가 되는 수비 조직력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수비와 공격은 같이 해야 한다. 수비가 불안한 것도 사실이지만 승부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불안함에도 백포를 쓰려고 하는 거다. 불안해도 견뎌낼 수 있어야 하고, 득점해야 이길 수 있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계속해서 1경기씩 조직력을 다져나가야 한다"며 공격적인 태도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지난 경기 득점 없이 패배한 수원FC전에 대한 대비책을 묻자 황 감독은 "이 자리에서 모든 걸 말씀드리긴 어렵다. 짧은 패스도 중요하지만 긴 패스도 중요하다. 중원이 워낙 좋은 팀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강조를 많이 했다. 새로운 선수들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 경기 초반에만 안정감을 가지고 간다면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대전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최하위에서는 벗어날 수 있다. 전북현대가 9일 경기에서 광주FC에 0-1로 패하며 승점을 쌓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7경기 무승에 빠진 대전에 이번 경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다.
황 감독은 필승을 다짐하는 동시에 조직력 발전이 수반돼야 함을 강조했다. "승리가 간절하고 모든 경기 승리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순위도 중요하지만 팀적으로 앞으로 경기들이 중요하기 때문에 팀적으로 안정감을 찾고 만들어가는 데 초점을 주려 한다. 전술적 변화에 적응을 얼마나 잘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본다"며 "하루빨리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지금 이 순간도 고민 중이다. 축구가 하루 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인내를 가져야 하지 않나 싶다. 결과를 가져온다면 조직력이 점점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자신감도 중요한 요소"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결과에 대한 부담감은 당연히 있다. 팬 여러분께서 성원을 많이 해주시는데 보답을 못해 죄송하다. 승리를 잡았다가 순간적으로 놓치는 경우가 있다. 팀이 안 좋으면 그런 일이 발생한다. 심리적인 부분이 크다. 경기 중에 강인함, 냉정함을 발휘하는 게 팀의 큰 목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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