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行 사투 점입가경…유상욱·김대호 희비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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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진출을 염원하는 두 팀의 대결, 승장은 웃고 패장은 고개를 숙였다.
막판 플레이오프 진출 싸움이 치열한 만큼 이날 경기는 양 팀 모두 반드시 잡고 싶은 경기였다.
5위 KT 롤스터(8승8패 -2)까지 포함해 세 팀은 정규 리그 마지막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사투를 벌이고 있다.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과 별개로 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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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진출을 염원하는 두 팀의 대결, 승장은 웃고 패장은 고개를 숙였다.
1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8주 차 경기에서 BNK 피어엑스가 광동 프릭스에 2대 1로 이겼다. BNK는 8승8패(-3), 광동은 7승9패(+0)가 돼 BNK가 6위, 광동이 7위로 양 팀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막판 플레이오프 진출 싸움이 치열한 만큼 이날 경기는 양 팀 모두 반드시 잡고 싶은 경기였다. 승자의 얼굴엔 기쁨이, 패자에겐 침울함이 가득할 수밖에 없던 이유다. 우선 승장인 유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서 이겨서 정말 기쁘다”면서 “사실 2대 0으로 이길 생각으로 왔다. 1세트에서 밴픽 실수를 해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다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전과 운영 모두 자신의 선수들이 상대보다 앞섰다고 평가했다.
다만 유 감독은 챔피언 티어 정리를 신경 쓰고 다듬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라인에서 티어 정리에 실패했던 것 같다”면서 “플레이오프에 가게 되고, 그 위를 바라본다면 티어 정리와 챔피언 폭을 많이 늘려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패장인 김대호 감독은 어두운 표정으로 기자회견에 나섰다. 김 감독은 “앞으로의 행보에서 오늘 경기가 굉장히 중요했다. 패배해서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선수들의 저조한 컨디션을 패인으로 꼽으면서 ”아쉬운 것들이 많이 (누적)됐다. 상대가 더 잘해서 졌다”고 말했다.
5위 KT 롤스터(8승8패 -2)까지 포함해 세 팀은 정규 리그 마지막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사투를 벌이고 있다. BNK는 한화생명e스포츠, T1전만 남겨놨다. 광동은 T1, DRX과 잔여 경기가 남았다. KT는 DRX, 디플러스 기아전을 끝으로 정규 리그를 마무리한다.
3개 팀 중 가장 험난한 대진을 앞뒀다고 평가받는 BNK지만 유 감독은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모든 팀을 상대할 때 이길 거란 생각으로 준비한다”면서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을 많이 찾고 열심히 준비한다면 충분히 두 팀을 다 이길 수 있다.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과 별개로 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진출이 목표라고는 하지만 오늘 같은 경기력으로는 진출해도 팬분들께 보여드릴 만한 경기를 못 한다. 3일간 최선을 다해서 갈 자격을 갖춘 채로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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