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파악도 전에 난타를…"→요키시 '10실점' 복귀전, 강인권 감독 어떻게 봤나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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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이 에릭 요키시의 복귀 첫 등판을 돌아봤다.
NC에 새로 합류한 외국인 투수 요키시는 지난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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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이 에릭 요키시의 복귀 첫 등판을 돌아봤다.
NC에 새로 합류한 외국인 투수 요키시는 지난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었던 지난해 6월 6일 고척 LG전 이후 430일 만의 KBO 복귀전. 그러나 이날 요키시는 1회에만 10점을 내주며 무너졌고, 이후에는 실점 없이 최종 3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4볼넷 10실점을 기록했다.
NC 타선은 1회초 LG 선발 임찬규를 공략해 3-0 리드를 잡았으나, 오랜만에 한국 마운드에 오른 요키시는 1회말 선두 홍창기를 3구삼진으로 처리한 뒤 신민재에게 볼넷, 오스틴 딘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하며 추격을 당했다. 이어 문보경의 높이 뜬 타구를 중견수 박시원이 놓치며 2루타가 됐고, 박동원의 적시타에 3-3 동점 허용.
이후 오지환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아 1사 1・3루에 몰린 요키시는 김현수와 박해민에게도 연속 안타를 맞아 2점을 더 잃었다. 이후 구본혁은 삼진 처리, 하지만 폭투 후 홍창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신민재에게 싹쓸이 3루타를 맞았다. 계속된 주자 3루에서는 오스틴에게 두 번째 홈런을 맞았고, 점수는 3-10으로 크게 벌어졌다. 요시키는 문보경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에야 길었던 1회말을 끝낼 수 있었다.
요키시는 이후 조금씩 투구 페이스를 찾았다. 2회말에는 1사 후 오지환과 8구 승부 끝 볼넷을 내줬으나 큰 위기로 번지지 않았고, 3회말에도 홍창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을 뿐 세 타자들 범타 처리했다. 그리고 4회말 오스틴을 중견수 뜬공, 문보경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요키시는 투구수 78구를 기록하고 다음 투수 이준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0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강인권 감독은 비록 10실점을 했지만 요키시의 투구에 대해 "준수하게 봤다. 상대 타자들이 잘 쳤다. 1회에 정신없이 분위기를 파악하기도 전에 난타를 당해서 조금 당황했던 것 같다"면서 "커브도 움직임이나, 체인지업이나 투심이나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속도만 예전에 비해 3km/h 정도 덜 나오는 부분이 분명 있었지만, 공백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첫 경기에서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고 돌아봤다.
강 감독은 "투구수는 본인이 80구까지 괜찮다고 했는데, 55구 정도를 던지고 나서는 힘들어 하는 모습이 조금 있더라. 나머지는 괜찮았던 것 같다"며 "다음 등판 투구수는 오늘보다도 내일이나 모레 정도 몸 상태를 체크해 보고 얘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LG 최원태를 상대하는 NC는 박민우(지명타자)~도태훈(2루수)~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김휘집(3루수)~박시원(우익수)~천재환(중견수)~박세혁(포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사진=NC 다이노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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