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이강인에게 '호날두만큼 높은 연봉' 제안 준비…PSG는 이강인 사수 의지 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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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이 높아진 위상을 실감하고 있다.
9일(한국시간) 프랑스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이강인을 위해 파리생제르맹(PSG)에 XXL급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PSG에 입성했다.
다만 이러한 멀티성은 이강인이 PSG에서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정 부분 방해가 된 점도 부정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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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번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이 높아진 위상을 실감하고 있다.
9일(한국시간) 프랑스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이강인을 위해 파리생제르맹(PSG)에 XXL급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PSG에 입성했다.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팀을 9위에 올리는 성과를 내며 빅클럽 입성에 성공했다. PSG에서 첫 시즌은 무난했다. 대회를 가리지 않고 36경기에 나서 5골 5도움으로 프랑스 리그앙,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는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승골을 넣기도 했다. 선발 출장이 총 24경기로 아직까지 확고부동한 주전으로 도약하지는 못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PSG를 이끌면서 꼭 필요한 멀티 플레이어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2선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고 때에 따라 중앙 미드필더로 움직일 수 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가짜 9번으로 실험했다. 그만큼 그의 능력을 깊이 신뢰한다. 다만 이러한 멀티성은 이강인이 PSG에서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정 부분 방해가 된 점도 부정할 수는 없다.
올여름에는 여러 이적설이 나는데 하나같이 규모가 상당하다. 그나마 현실적이었던 이적설은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가 빅터 오시멘을 PSG에 내주면 이강인이 트레이드 형태로 나폴리에 간다는 소식이었다. PSG는 이강인에 대해 판매 불가 방침을 내렸고, 현재는 오시멘이 다른 클럽과 더 가까워지며 소문이 잠잠해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익명의 클럽으로부터 7,000만 유로(약 1,044억 원) 이적료를 제안받았다는 뉴스도 있었다. PL 클럽이 어디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훗날 뉴캐슬유나이티드가 이강인에게 관심을 기울인다는 소문이 뒤따랐다. 후자는 공신력이 높지 않았지만, 향후 아우나 기자가 7,000만 유로 제안은 사실이라고 밝히며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이야기임이 드러났다.
이번에는 사우디 이적설까지 났다. 사우디는 올여름 비교적 잠잠하게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이미 올 만한 슈퍼스타들이 모두 왔기 때문이기도 하고, 돈을 제외하면 사우디가 이점이 없는 수준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무사 디아비에게 6,000만 유로(약 895억 원)를 쏟아부을 정도로 재력은 여전하지만 마땅히 리그 경쟁력을 끌어올릴 선수는 찾지 못했다. 이강인을 영입한다면 동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수 있기 때문에 제안을 고려하는 걸로 추정된다. 연봉은 사우디 프로 리그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제시할 전망이다.
당연히 PSG는 사우디 이적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여러 제안을 거절한 만큼 이강인을 다가오는 시즌에도 중요한 선수로 분류했다. 이강인도 PSG에 만족하며 이적할 생각이 없다. 어떤 이적설이 나든 PSG 유니폼을 입고 뛰는 이강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8일 슈투름그라츠와 친선 경기에서도 이강인은 선발로 나와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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