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김형석 임명 철회" 독립기념관 앞 탄핵 거론한 의원들
[소중한 기자]
▲ 민족문제연구소, 광복회, 주요 야당이 10일 오전 11시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윤석열 정권 규탄 집회'를 진행했다. |
ⓒ 소중한 |
친일 인사란 지적을 받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이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김 관장 임명 후 첫 주말 대거 독립기념관에 모여 "임명 철회가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전면적인 저항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민족문제연구소, 전국비상시국회의 등 재야 단체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등 주요 야당 국회의원들까지도 "윤 대통령 탄핵"을 거론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윤 대통령의 김 관장 임명 이틀 후인 10일 오전 11시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 분수광장에서 집회를 열어 "개관 이래 37년 동안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 속에 발전해 온 독립기념관에 식민지배를 미화하는 친일·친독재 성향의 뉴라이트 인사가 관장으로 임명되는 초유의 사태를 보면서 흑역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라며 "이명박·박근혜 정권 당시 뉴라이트가 집필한 교학사 교과서와 국정 교과서 파동을 주도했던 인사들은 윤석열 정권 아래 정부 산하 역사 관련 단체장을 독식하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또 다른 형태의 역사쿠데타를 두고만 보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날 뉴라이트의 책동을 저지했듯이 시민들과 함께 제2의 역사반란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다. 윤석열 정권이 지금이라도 김 관장 임명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 민족문제연구소, 광복회, 주요 야당이 10일 오전 11시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윤석열 정권 규탄 집회'를 진행했다. |
ⓒ 소중한 |
이날 집회에는 민족문제연구소, 광복회 등 역사 관련 단체의 회원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정의당의 국회의원 등 주요 정치인들도 참석했다. 이들의 입에서도 "탄핵"이 터져 나왔다.
▲ 민족문제연구소, 광복회, 주요 야당이 10일 오전 11시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윤석열 정권 규탄 집회'를 진행했다. |
ⓒ 소중한 |
정혜경 진보당 의원도 "독립기념관 앞에서 순국 선열들께 참담한 모습을 보이니 죄송할 따름이다. 일본은 여전히 식민 지배를 부정하고 독도를 호시탐탐 노리는데 우리는 친일매국 인사들이 역사까지 팔아넘기려고 한다"라며 "대통령 임기는 짧지만 역사는 계속 이어진다. 역사를 아무리 부정하려 해도 역사를 지키겠단 국민들의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는 충남 천안 지역의 이재관·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양승조 전 충남지사 등도 참석했다.
▲ 민족문제연구소, 광복회, 주요 야당이 10일 오전 11시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윤석열 정권 규탄 집회'를 진행했다. |
ⓒ 소중한 |
이어 "김 관장의 저서와 그간의 언행을 미뤄볼 때 그가 독립기념관장에 적합하지 않음은 물론 오히려 정반대의 소신을 가진 인물임을 쉽게 알 수 있다"라며 "친일청산 부정과 친일반민족행위자 비호, 자의적 역사해석, 4.3과 5.18에 대한 반역사적 주장을 거듭하며 나아가 국론분열을 자행하는 인물 네트워크를 보유한 김형석은 독립기념관법 제1조에 비춰봐도 관장으로 적합하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 민족문제연구소, 광복회, 주요 야당이 10일 오전 11시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윤석열 정권 규탄 집회'를 진행했다. |
ⓒ 소중한 |
▲ 민족문제연구소, 광복회, 주요 야당이 10일 오전 11시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윤석열 정권 규탄 집회'를 진행했다. |
ⓒ 소중한 |
▲ 민족문제연구소, 광복회, 주요 야당이 10일 오전 11시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윤석열 정권 규탄 집회'를 진행했다. |
ⓒ 소중한 |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