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6000원 치킨”...날개 돋친 듯 팔리는 대형마트 ‘가성비 치킨’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4. 8. 1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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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당당치킨, 2년 만 1000만팩 돌파
이마트도 6480원 ‘어메이징 완벽치킨’ 출시

잇따른 가격 인상으로 ‘치킨 3만원’ 시대가 열린 요즘, 대형마트서 파는 ‘6000원대 가성비 치킨’이 주목받는다.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프랜차이즈 치킨 못지않은 맛과 품질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가 뜨겁다.

홈플러스 당당치킨 후라이드.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가 지난 2022년 선보인 ‘당당치킨’은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팩을 돌파했다. 6990원이라는 가격과 더불어 당일 조리·당일 판매하는 100% 국내산 냉장 계육 치킨으로 맛에 대한 평가 역시 좋다. “각 점포마다 한정 수량만 판매한다는 점도 품질 유지의 비결”이라는 게 홈플러스 측 설명이다.

최근 당당치킨 2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신메뉴 2종도 연일 완판 행진 중이다. 국내산 냉장육으로 튀긴 치킨 두 마리를 1만원이 안 되는 가격에 만날 수 있는 ‘당당 두마리옛날통닭’, 그리고 가장 인기 있는 치킨 부위인 다리와 날개로 구성한 ‘당당 허브후라이드치킨콤보’가 주인공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원재료 대량 구매로 상품 원가를 낮추고 제반 비용을 최소화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현재 한정 수량 판매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더 큰 잠재 매출이 숨어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 어메이징 완벽치킨은 마트 치킨 중에서도 최저가인 1팩 64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제공)
홈플러스뿐 아니다. 롯데마트 ‘뉴한통 가아아득 치킨’ 역시 가격 대비 푸짐한 양으로 호평받는 중이다. 가격은 다른 마트 치킨보다 비싼 1만5800원이지만 일반 치킨보다 양이 반 마리 더 많다. 8월 초에는 9990원으로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마트도 가성비 치킨 대전에 뛰어든다. 이마트는 최근 한 팩 가격을 6480원으로 책정한 ‘어메이징 완벽치킨’ 판매를 시작했다. 대형마트 치킨 중에서도 가장 저렴하다. 일반 프랜차이즈 치킨과 달리, 구매 후 바로 먹지 않는 마트 치킨 특성을 고려해 에어프라이어 190도에 5분간 익히면 바삭한 식감이 살아나도록 레시피를 설계했다. 한정 판매가 아닌 연중 운영 방식으로 상품을 기획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물가 상승으로 가성비가 뛰어난 즉석 조리 식품을 찾는 고객이 늘었다”며 “대형마트 치킨은 자체 매출은 물론 고객 매장 방문을 높이는 미끼 상품 역할도 톡톡히 하는 효자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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