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성과 스완지 감독이 '언어 장벽' 뛰어넘은 비결…바디랭귀지+구글 번역+한국어 가능한 영국 선수

김희준 기자 2024. 8. 1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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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윌리엄스 스완지시티 감독이 엄지성 등 영어가 익숙지 않은 신입생들과 대화를 나눈 비결을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엄지성을 비롯한 영입생들에게 지속적으로 만족감을 표한 바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엄지성과 소통하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키는 한국말을 약간 하는데, 믿을 수 없었다"며 엄지성의 적응에 도움이 됐을 거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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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성, 루크 윌리엄스 감독(왼쪽부터, 이상 스완지시티). 스완지시티 X(구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루크 윌리엄스 스완지시티 감독이 엄지성 등 영어가 익숙지 않은 신입생들과 대화를 나눈 비결을 밝혔다.


1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스완지와 미들즈브러가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개막전을 치른다.


엄지성은 올여름 광주FC를 떠나 스완지로 향하며 유럽 도전을 향한 열망을 실현했다. 스완지는 엄지성에게 이번 이적시장에서 두 번째로 높은 이적료인 120만 달러(약 16억 원) 수준을 지불한 걸로 알려졌다. 등번호도 에이스의 상징인 10번을 부여하며 다가오는 시즌 그를 주요 선수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엄지성은 프리시즌을 통해 순조롭게 팀에 녹아들었다. 지속적으로 친선 경기에 출장했고, 현지 매체에서 '미들즈브러전 리허설'로 불렀던 히우아브와 평가전에도 선발 출장해 60분가량 경기를 소화했다. 미들즈브러와 리그 개막전에서도 오른쪽 윙으로 선발될 가능성이 크다. 올여름 스완지에서 가장 많은 이적료인 210만 유로(약 31억 원)를 주고 데려온 곤살루 프랑코와 함께 양 측면 공격을 책임질 걸로 기대된다.


엄지성(스완지시티). 스완지시티 X(구 트위터) 캡처

윌리엄스 감독은 엄지성을 비롯한 영입생들에게 지속적으로 만족감을 표한 바 있다. 미들즈브러전을 앞두고도 "올 시즌을 앞두고 4명의 정말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며 전력 보강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자평한 바 있다.


신입생들과 언어 장벽을 극복한 방법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엄지성은 한국, 프랑코는 포르투갈, 잔 비포트니크는 슬로베니아 출신이다. 서로 언어가 달라 영어가 유창하지 않으면 잉글랜드사람인 윌리엄스 감독과 소통이 어려울 법도 했다. 그나마 프랑코는 지난겨울 팀에 합류한 로날드가 브라질 출신이고, 칠레 국적을 가져 서툴긴 해도 포르투갈어를 어느 정도 이해하는 로렌스 비구루가 있어 소통에 결정적인 어려움은 없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엄지성과 소통하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기본적으로 바디랭귀지를 통해 소통했다며 "우리는 그 메시지를 서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 번역은 엄청난 도구"라며 문명의 이기를 예찬했다.


엄지성에게는 다행스럽게도 한국어를 조금이나마 사용할 수 있는 선수도 있었다. 지난해 스완지에 합류한 조슈아 키는 한국어를 약간 할 줄 아는 걸로 알려졌다. 윌리엄스 감독은 "키는 한국말을 약간 하는데, 믿을 수 없었다"며 엄지성의 적응에 도움이 됐을 거라 생각했다.


사진= 스완지시티 X(구 트위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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