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초 내 남해형 돌봄센터 설치 `학부모 76% 찬성`
[남해시대]
▲ 남해교육지원청이 주최한 지역맞춤형 돌봄센터 설립을 위한 설명회가 지난달 24일 해양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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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시안 해양초등학교 학부모회장이 의견을 설명하기 위한 발표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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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은숙 남해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소통 미흡에 대한 사과를 전하고 돌봄센터의 필요성과 해양초등학교에 대해 애정 담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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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숙 교육장은 소통 미흡을 인정하고 학부모들에게 사과한 뒤 "남해교육지원청은 해양초등학교 교육공동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며 "오늘 설명회를 통해 그동안 궁금한 점들이 많으실 텐데, 질문해 주시길 바라고 설명회 이후에도 학부모, 지자체와 차근차근 소통하고 절차를 지켜 협력해 지역맞춤형 거점돌봄센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어떤 의견이 나왔나
▲ 류경완 경상남도의회 의원이 3시간이 넘는 설명회에 끝까지 남아 학부모들과 경상남도교육청, 남해교육지원청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마무리 말을 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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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의사를 표한 학부모들은 "본관과 별관을 이용해 온 학생들이 돌봄센터 공사로 인해 별관만 이용해야 한다"며 "그러면 학생 밀집도에 따른 문제가 발생하고, 학교는 교육기관이라기 보다는 점점 돌봄센터로 기능이 퇴보할 수 있어 통폐합될 것 같다"고 말했다.
찬성하는 학부모 중 대표로 강진욱 해양초 학교운영위원장은 "해양초가 오래 살아남았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데, 이 사업이 좋은 기회"라며 "학부모들이 말씀해 주시는 걱정거리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교육청에서 지원해 주신다고 하니 믿고 새로운 환경에서 우리 아이들이 지낼 수 있도록 긍정적인 의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현직 교육자들은 공사로 인해 학생들의 피해를 우려하기는 했지만, 공사 이후 학생들이 사용할 훌륭한 시설이 조성될 수 있기에 기회가 있을 때는 잡아야 한다는 입장에서 찬성에 무게를 실었다.
▲ 여동찬 남해군의회 의원이 3시간이 넘는 설명회에 끝까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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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회 다음 날인 지난달 25일 돌봄센터 담당자인 이춘호 남해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을 중심으로 학부모들이 요청하고 질문한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변했고, 경상남도교육청과 협의해 최대한 반영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계속해서 27~28일 주말에도 학부모들을 초청해 궁금한 사항들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29일 해양초등학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돌봄센터 설치 찬반을 묻는 투표 안내장을 보냈고 30일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유권자 78가구 중 59가구가 투표에 참여했고, 찬성 45표(76.27%), 반대 14표(23.73%)로 나타나 31표 차이로 찬성하는 학부모들이 더 많았다. 기권은 19표로 집계됐다.
이춘호 과장은 "해양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시설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소통이 미흡해 오해가 쌓였다"며 재차 사과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춘호 과장은 "설명회에 참석하고 관심을 보여준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며 "남해교육지원청과 경상남도교육청은 계속해서 교육가족들과 소통을 이어가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남해시대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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