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0일 올림픽] 이다빈-우상혁 '금맥' 캐낼까
[양형석 기자]
▲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높이뛰기 예선에 출전한 우상혁이 2m27 2차시기 점프에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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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명예회복 '화룡점정' 찍을 맏언니
파리 올림픽을 통해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태권도는 태권도 경기가 열리는 마지막 날, 여자 +67kg급의 '맏언니' 이다빈이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한다. 2019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과 2020 도쿄 올림픽,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의 주인공 이다빈은 이번 올림픽에서 박태준과 김유진이 등장하기 전까진 명실상부한 한국 태권도의 '에이스'였다.
▲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권도 국가대표 서건우(왼쪽부터), 이다빈, 박태준, 김유진이 7월 2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파리로 떠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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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과 상대할 팀은 준결승에서 일본에게 매치 스코어 1-3으로 패한 독일이다. 독일은 2020 도쿄 올림픽 8강에서 한국을 탈락시켰던 팀으로 한국에게는 3년 만의 설욕전이 되는 셈이다. 독일은 1983년생의 노장 산샤오나(40위)와 완유안(96위), 2006년생의 신예 아네트 카우프만(100위)이 출전하는데 최근 경험이나 랭킹 등을 고려하면 한국이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다.
주 종목인 리드에서 선전하면서 극적으로 결승행 티켓을 따낸 스포츠 클라이밍의 서채현은 10일 볼더&리드 종목의 결선 경기를 치른다. 예선에서 13위였던 성적을 8위로 끌어 올린 것처럼 서채현은 리드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증명한 바 있다. 이는 그만큼 서채현에게 볼더 종목이 중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로 서채현은 볼더 종목의 선전 여부에 따라 메달 가능성이 결정될 확률이 높다.
육상 트랙/필드 종목 역사 쓸 '스마일 점퍼'
한국은 1988 서울 올림픽 이후 하계 올림픽에서 꾸준히 10개 내외의 금메달을 따낸 '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한 후에도 육상 트랙 및 필드 종목에서는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서양 선수들과 비교해 체격이나 운동 능력의 차이가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우상혁이 남자 높이뛰기에서 결선에 올라 4위를 기록했고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당당히 메달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도쿄 올림픽 이후 크고 작은 국제 대회에서 많은 메달을 차지한 우상혁은 파리 올림픽 예선에서도 2m27cm를 2차시기에 넘으면서 공동 3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여기에 '디펜딩 챔피언' 무타즈 바르심(카타르)은 예선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했고 또 다른 경쟁자 자본 해리슨은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많은 스포츠 팬들이 11일 새벽에 열리는 결선에서 우상혁이 메달을 딸 수 있을 거라 기대하는 이유다.
역도에서는 남자 -102kg급의 장연학과 여자 -81kg급의 김수현이 메달에 도전한다. 김수현은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용상 140kg를 들어 올리고도 심판 2명이 빨간 버튼(실패)을 누르면서 동메달이 좌절된 바 있다. 김수현은 3년 전 아쉬움의 눈물을 파리에서 기쁨의 환호로 바꾸겠다는 각오다. 작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던 장연학 역시 메달후보로 손색이 없는 '다크호스'다.
10일에는 파리 올림픽 막바지를 맞아 남자 배구와 남자 비치발리볼,여자 핸드볼 등 각종 단체 구기 종목들의 결승전 경기가 열린다. 그 중에서도 미국과 프랑스가 맞붙는 남자 농구 결승전은 스포츠 팬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최고의 슈터' 스테판 커리가 살아난 미국이 올림픽 5연패를 달성하게 될지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프랑스의 반란이 일어날지 주목되는 빅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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