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영웅] “식당에서 쓰러진 직원 구한 학생들 찾았습니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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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점심시간.
이를 본 학생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달려와 환상적인 호흡으로 남성을 살려냅니다.
지난 7월 5일 오전 11시33분,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중앙대학교 학생식당 안에서 식판을 들고 배식을 기다리던 한 남성이 의식을 잃고 뒤로 넘어집니다.
식판을 들고 자리에 앉으려던 여기 이 학생과, 식사를 하던 또 다른 학생, 그리고 배식 중이던 학생까지 곧바로 달려와 남성의 상태를 살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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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점심시간. 구내식당에서 배식을 기다리던 여기 이 남성, 느닷없이 무릎을 꿇더니 의식을 잃고 뒤로 쓰러집니다. 이를 본 학생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달려와 환상적인 호흡으로 남성을 살려냅니다.
지난 7월 5일 오전 11시33분,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중앙대학교 학생식당 안에서 식판을 들고 배식을 기다리던 한 남성이 의식을 잃고 뒤로 넘어집니다.
식판을 들고 자리에 앉으려던 여기 이 학생과, 식사를 하던 또 다른 학생, 그리고 배식 중이던 학생까지 곧바로 달려와 남성의 상태를 살핍니다.
회색 티셔츠 차림의 이 학생은 저혈당 쇼크를 의심했지만 환자는 답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호흡과 맥박이 있는지 확인했는데... 어쩌나... 숨을 쉬지 않습니다.
곧바로 여기 이 학생이 입을 벌려 기도를 확보합니다. 기도가 확보되자, 옆의 이 학생은 가슴 압박을 시작했고, 또 다른 학생은 119와 통화를 하며 응급처치 지시를 전달합니다.
1분 넘게 가슴 압박을 하던 학생이 서서히 손의 힘이 빠져가자, 이번엔 손짓으로 누군가를 부르고, 선수가 교체됩니다.
다시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을 이어가고. 그 사이 조리사인 직원도 슬그머니 다가와 환자의 신발을 벗겨줍니다. 최대한 편안한 상태가 돼야 할 것 같아서였다고 해요.
그렇게 혼신의 힘을 다해 가슴 압박을 한지 2분 만에 드디어 환자가 의식을 회복합니다.
걱정스러운 눈으로 한참을 지켜보던 학생들. 얼마 후, 남성은 언제 그랬냐는 듯, 벌떡 자리에서 일어섭니다. 학생들이 마치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동료처럼 빠르게 움직인 덕분이었죠.
학교는 이 학생들을 찾아 포상과 장학금 수여를 하기로 하고, 교내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습니다.
글에는 심폐소생술을 하고 함께 상태를 살피고 구급차를 부른 학생을 찾아 선행을 치하하려고 하니 쑥스러워 말고 연락 달라는 내용이었는데 하루도 채 되지 않아 학생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119에 신고한 학생은 약학 전공 고영욱 학생이었고, 주저 없이 CPR을 한 학생은 같은 전공 송기철 학생이었습니다.
또 기도를 확보하고 손을 바꿔 준 학생은 의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이대환씨였으며 뒤늦게 합류한 학생은 의대생 구자록씨였죠.
그러고 보니 모두 의학과 약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었군요. 대한민국 미래의 건강을 책임질 예비 의사, 예비 약사의 실력이 이 정도라니, 든든합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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