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한복판 절에서 댄스를?…'힙'해진 불교, 평온한 '템캉스'
■ 🛤️반차쓰고 마음투어🏖️
「 마음이 괴로울 때, 딱 반나절만 나를 위해 써 보면 어떨까요? '더, 마음'이 반차 쓰고 가 볼만한 일상의 오아시스를 추천해드립니다. 속 시끄러운 생각은 떨쳐버리고, 이 공간에서 오로지 나의 행복에 집중해 보세요.
」
━
🚩‘저스트비(Just be) 홍대선원’은 어떤 곳?
이 절은 홍대입구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상 5층의 현대식 건물 앞에 도착하면, 영어 표지판 ‘JustBe’가 손님을 반기는데요. ‘절’이라기 보다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게스트하우스 같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각양각색의 수행자들이 스님과 함께 차를 마시며 대화하는 풍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곳이 카페인지 게스트하우스인지 헷갈릴 무렵, 한 스태프가 합장하며 저를 맞이합니다. 그제서야 ‘아, 절이 맞구나!’ 실감이 납니다.
🚩직접 '댄스수업' 참여해보니
" 아이가 된 것처럼 바닥에 누워서 자유롭게 몸을 움직여 볼게요. " 선생님의 가이드에 따라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됐습니다. 수강생들끼리 둥그렇게 모여 누워, 눈을 감고 음악에 집중해 봅니다. 어느새 바닥에 닿는 내 몸의 느낌, 근육의 움직임에 집중하게 됩니다. 생각은 사라지고, 자유롭게 바다를 유영하는 기분도 들었어요. 마무리 명상까지 하고 나니 1시간 30분이 순식간에 지나고, 잔잔한 바다같이 평온한 마음만 남았습니다.
조윤재 댄서는 “춤은 나를 표현하는 하나의 언어”라며 “한국인은 춤도 잘 춰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프리댄스’라는 이름처럼 두려움을 내려놓고 진정한 자유를 느꼈으면 하는 마음” 이라 말했습니다. 집에 가는 길, 머릿속이 한결 맑아지고 몸도 가벼워진 느낌입니다.
🚩반차 쓰고 가 볼만 한가요?
🚩올 여름 템플스테이로 ‘마음 피서’ 떠나볼까요?
2. 강원 양양 낙산사 : 동해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천년고찰에서 즐기는 서핑 템플스테이. 바다를 마주하고 진행하는 파도 명상, 서피비치에서 모닝요가, 서핑 강습까지 활기찬 쉼을 가질 수 있습니다. 디지털 디톡스를 위해 프로그램 기간 휴대폰 사용 금지.
3. 충북 증평 미륵사 : 매월 1회 반려견 동반 가능한 ‘댕플스테이’가 열립니다. 당일형 프로그램으로 반려견과 함께하는 산책·예불·차담·소원지 쓰기 등을 진행합니다. 반려견 전용 염주, 물그릇 등의 기념품도 제공해요. 신청은 ‘반려생활’ 어플에서 가능.
4. 전남 장성 백양사 : 사찰음식의 명장 정관스님과 1박 2일 ‘사찰음식 수행’ 프로그램이 매달 열립니다. 참여자가 직접 음식을 만들지는 않지만, 정관스님의 사찰 음식 시연을 통해 자연밥상과 식재료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5. 경남 하동 쌍계사 : 차의 본고장 하동에서 즐기는 전통차 티클래스가 포함된 템플스테이. 온도, 제다 방법에 따라 각양각색의 차를 맛볼 수 있어요. 지리산의 웅장함과 섬진강의 운치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습니다.
※ 예약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 운영하는 ‘템플스테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 휴가철을 맞아 전국 40개 사찰에서 특별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니 꼭 확인해볼 것.
■ 매주 금요일 '더, 마음 레터'로 마음을 챙기세요
「 어떻게 살아야 할까, 행복이란 무엇일까. 모든 것은 '마음'의 문제죠. 중앙일보 '더,마음'은 마음챙김·명상·정신건강·인생 철학 등을 다룹니다. 현재 연재 중인 '반차쓰고 마음투어' '마음책방' '더,마음 인터뷰 시리즈'를 매주 금요일 아침, 메일로 받아보세요.
[구독] https://www.joongang.co.kr/newsletter/themaum
」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연아 금메달 뺏겨도 웃었다…국가대표 ‘강철 멘탈’ 비밀 | 중앙일보
- 11살 제자 성추행한 국악인…알고보니 제자 엄마까지 당했다 | 중앙일보
- 김수영이 숨겼던 ‘性’이란 시, 아내는 치욕 참고 발표했다 [백년의 사랑] | 중앙일보
- 열흘만에 메달 도금이 너덜…"품질 왜 이래, 전쟁갔다 온 줄" | 중앙일보
- '베드신 몸매 보정' 거부한 여배우, 이번엔 뱃살 당당히 드러냈다 | 중앙일보
- 중국이 또?…한국 졌던 탁구 경기마다 '플래시' 터졌다 | 중앙일보
- "아이가 자꾸 귀를 당겨요"…물놀이 전후, 꼭 챙길 건강 시그널 | 중앙일보
- 부산 들개 습격사건의 공포 "2m 뛰어 확 물어, 내가 죽나 생각" | 중앙일보
- 한국 무섭게 파고드는 테무…44세 창업자는 '66조' 부호됐다 | 중앙일보
- "친구야 고생 많았어"…경찰청장 퇴임식에 등장한 정용진 부부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