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케인-다이어에게 특별 선물 건넨다…레비 회장이 직접 준비

김준형 기자 2024. 8. 10.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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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과의 친선 경기에서 특별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시즌 뮌헨으로 이적한 두 선수에게 토트넘 전설 레들리 킹이 선물을 전달한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프리시즌 경기가 펼쳐지며, 클럽을 떠난 후 처음으로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가 N17(토트넘 경기장 지역)에 복귀한다"며 "최근 몇 년 동안 우리 클럽에 큰 기여를 한 두 선수에게 작별 인사를 할 기회가 이전에 없었다"고 두 사람의 복귀를 환영했다.

그러면서 "경기에 앞서, 토트넘에 대한 그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클럽의 홍보대사인 레들리 킹이 두 선수에게 클럽을 대신해 기념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프레젠테이션은 팀 워밍업이 끝난 후, 킥오프 약 15분 전에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과 뮌헨은 오는 11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는 지난해 여름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의 계약으로 인해 만들어졌다.

케인의 계약에는 두 구단이 이번 프리시즌에 토트넘 홈구장에서 친선 경기를 가지며 모든 수익은 토트넘이 챙겨간다는 내용이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향했다. 떠난 시기는 달랐다. 케인은 지난해 8월 이적했고 다이어는 지난 1월 임대로 이적해 뮌헨이 완전 영입하며 토트넘을 완전히 떠나게 됐다.

케인과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두 선수는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케인은 토트넘 역대 최고의 공격수였다. 그는 토트넘 유스에서 성장해 토트넘에서만 435경기에 출전해 280골을 넣으며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남겼다. 그는 토트넘 마지막 시즌인 2022-23시즌에도 32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공격을 책임졌다.

그는 현재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과도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 두 선수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한 2015년 여름부터 지난해 여름까지 함께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만 47골을 합작해 프리미어리그 최다골을 만든 듀오가 됐다. 두 선수는 '손케 듀오'라 불리며 토트넘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이어는 2014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해 9시즌 반 동안 365경기를 뛰었다.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오가며 토트넘의 수비진을 이끌었다.

다이어는 뮌헨으로 이적해 새로운 축구 인생 시작을 알렸다. 그는 지난 시즌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술에 적응하지 못해 후보로 밀렸지만 뮌헨으로 이적해 세리에A 최우수수비수 출신 김민재를 주전에서 밀어낼 정도로 기량을 끌어올렸다.

두 선수는 뮌헨에서 활약을 이어갔지만 두 선수가 원하는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뮌헨은 지난 시즌 12년 만에 무관으로 마무리하며 실패에 가까운 시즌을 보냈다.

케인의 득점포는 독일에서 불을 뿜었다. 그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첫 시즌임에도 리그 36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시즌 45경기 44골을 기록하며 유럽 최다 득점 선수에게 주는 유러피언 골든슈도 받았다.

다이어의 수비는 한층 안정된 모습이었다.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불안한 수비로 많은 비판을 받았으나 뮌헨에서는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주전 센터백으로 경기에 나섰다. 케인도 그의 경기력에 박수를 보냈다.

토트넘과 뮌헨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시리즈 2차전을 치르고 8일 만에 다시 만난다. 케인은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해 휴가를 보내고 있어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다. 다이어는 후반 교체 출전해 35분간 뛰었다.

다이어는 지난 4월 한 인터뷰에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의 복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이 나와 케인을 위해 특별한 것을 준비했다고 들었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케인도 휴가를 마치고 훈련에 복귀한 모습이 뮌헨 SNS를 통해 공개됐기에 이번 경기에서는 '손케 듀오'의 재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손흥민은 한 인터뷰에서 케인을 가장 친한 선수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DB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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