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점 차 열세 극복→짜릿한 재역전승…이범호 감독 "마지막 공격에서 집중력 돋보였다"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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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값진 1승을 수확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9-8로 승리하면서 시즌 성적 63승2무44패를 만들었다.
KIA는 7-8로 지고 있던 9회말 선두타자 김선빈의 2루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김도영의 내야안타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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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값진 1승을 수확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9-8로 승리하면서 시즌 성적 63승2무44패를 만들었다.
선발 중책을 맡은 양현종은 4⅔이닝 7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하면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 중반 이후 타선과 불펜의 동반 활약으로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타선에서는 나성범과 변우혁이 나란히 3안타를 쳤고, 서건창은 이적 이후 첫 끝내기 안타로 팬들을 열광케 했다.
경기 초반 먼저 주도권을 잡은 팀은 KIA였다. 2회말 2사 1루의 기회를 맞은 변우혁이 삼성 선발 이승민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리면서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선발 양현종이 4회초 1실점했고, 5회초 3실점으로 무너졌다. 결국 5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양현종에게 많은 이닝을 기대했던 KIA로선 계획이 완전히 꼬였다.
KIA는 불펜이 6회초 2실점하면서 승리와 멀어지는 듯했지만, 4점 차 열세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1타점 2루타를 포함해 6회말에만 3점을 뽑아내면서 5-6으로 추격했다. 이후 7회, 8회 2이닝 동안 삼성과 1점씩 주고받으면서 1점 차 간격을 유지했다.
KIA는 7-8로 지고 있던 9회말 선두타자 김선빈의 2루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김도영의 내야안타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마련했다. 무사 1·2루의 기회를 놓치지 않은 '주장' 나성범의 1타점 적시타로 스코어는 8-8.
소크라테스의 유격수 땅볼 이후 1사 1·3루에서 타석에 선 서건창은 중견수와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리면서 3루주자 김도영을 홈으로 안내했다. 그렇게 두 팀의 경기가 마무리됐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정말 힘든 경기였는데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서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오늘(9일) 경기는 전반적으로 타자들이 힘을 내준 경기였다. 변우혁이 선제 투런홈런 등 3타점을 올리면서 초반 분위기를 이끌어줬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내내 쫓아가는 양상이었는데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 김선빈의 장타와 김도영의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에서 나성범이 귀중한 동점 적시타를 때려줬고, 계속된 찬스에서 서건창이 어떻게든 안타를 만들면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나성범이 중심타자로서 공격을 잘 이끌어줬고, 김선빈과 김도영이 찬스를 잘 만들어준 경기였다. 이적 후 고향에서 처음으로 끝내기 안타를 친 서건창도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 감독은 "투수 쪽에서는 어제(8일)에 이어 오늘도 등판한 곽도규와 장현식이 큰 힘이 됐다. 특히 장현식이 8회초와 9회초를 실점 없이 잘 막아냈기 때문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경기에 출장한 모든 선수들 수고 많았고,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KIA는 10일 김기훈을 선발로 내세워 2연승 및 위닝시리즈 확보를 노린다. 삼성의 선발투수는 대니 레예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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