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메시를 건드려?'…환경단체 테러에 대통령 격분→"스페인 정부 뭐하는 거야?"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저택이 환경단체로부터 테러를 당하자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
글로벌 매체 '피스FM'은 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는 환경 운동가들이 스페인에 있는 리오넬 메시의 저택를 파괴한 것을 비난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메시는 스페인 이비사 섬에 있는 약 900만 파운드(약 157억원)로 평가되는 자신의 호화 저택이 극단적인 환경단체의 테러를 당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는 메시는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 있는 845만 파운드(약 148억원)짜리 맨션을 포함해 전 세계에 저택을 여러 채 보유 중이다.
스페인 이비사 섬에도 메시의 저택이 하나 있다. 약 900만 파운드(약 157억원)로 평가되는 호화 저택인데, 최근 메시가 없는 동안 환경단체가 해당 저택에 침입해 집을 훼손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스포츠바이블'은 지난 6일 "환경 운동가들이 리오넬 메시의 저택 중 하나에 침입해 불길한 메시지를 남겼다"라며 "메시가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 그의 다른 저택들은 대부분 비어 있었고, 운동가들은 이를 이용해 이비사 섬에 있는 그의 저택에서 시위를 벌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후 환경단체 '푸투로 베게탈'은 스페인 섬에 있는 메시의 900만 파운드(약 157억원)짜리 맨션이 불법 건축물이라고 주장하면서 표적으로 삼았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환경단체는 이번 주에 저택에 침입해 건물을 빨간색과 검은색으로 칠한 뒤 자신의 행위를 사진에 담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라고 전했다. 그들은 또 메시 저택에서 '지구를 돕고, 부자들을 먹어치우고, 경찰을 폐지하자'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어 올린 사진도 공유했다.
환경단체는 SNS을 통해 자신의 행위를 알리면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동안 발레아루스 제도에서만 폭염으로 인해 2~4명이 사망했다"라며 "인구의 가장 부유한 1%는 가장 가난한 3분의 2가 배출한 탄소와 같은 양의 탄소를 배출한 것에 대해 책임이 있다"라며 메시 저택을 훼손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이 맨션은 리오넬 메시가 1100만 유로(약 165억원)라는 엄청난 금액을 지불하고 인수한 불법 건축물이다"라고 덧붙였다.
자국의 축구 영웅이 피해를 입자 무려 대통령이 움직였다. 매체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은 스페인 정부에 아르헨티나 시민인 메시의 안전을 보장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SNS을 통해 "스페인에서 '부자를 살해하고, 경찰을 폐지해 기후 변화를 종식시키자는 공산주의자들이 리오넬 메시와 그의 가족들이 사는 집을 파괴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난 이 비겁하고 망상적인 사건에 대해 메시 가족과 연대한다"라며 "페드로 산토스(스페인 총리) 정부에게 스페인에 사는 아르헨티나 시민의 안전을 보장해 줄 것을 요청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공산주의는 성공한 사람들에 대한 질투, 증오, 원망으로 조장되는 이념이다"라며 "자유롭고 문명화된 세상에 공산주의의 자리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나설 정도로 메시는 조국에서 엄청난 위상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다.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아르헨티나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36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올랐다.
당시 메시는 월드컵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조국을 월드컵 정상에 올려놓았다. 디에고 마라도나의 활약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다시 한번 대회 정상을 차지한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우승 횟수를 3회를 늘리는데 성공했다.
또 메시는 지난달 미국에서 열렸던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우승을 차지하며 또 하나의 트로피를 조국에 선물했다.
이번 우승으로 아르헨티나는 코파 아메리카 2연패를 달성했고, 카타르 월드컵까지 포함하면 메이저 대회 3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또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메시는 통산 45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우승 횟수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사진=스포츠바이블, 푸투로 베게탈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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