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트럼프, 내달 10일 첫 TV 토론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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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TV 토론 일정에 합의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에서 물러난 뒤 첫 기자회견을 열고 "토론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 ABC뉴스가 주최하는 토론에 참여하겠다고 발표했다.
애초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다음달 10일 ABC 주최 토론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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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제안에 추가 대결 가능성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TV 토론 일정에 합의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에서 물러난 뒤 첫 기자회견을 열고 “토론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 ABC뉴스가 주최하는 토론에 참여하겠다고 발표했다. ABC 역시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다음달 10일 대선 후보 토론을 주최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뉴욕타임스는 “토론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90분간 ABC 앵커인 데이비드 뮤어와 린지 데이비스의 진행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아마 청중은 없을 가능성이 크며 정확한 형식이나 규칙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두 후보는 TV토론의 주관 방송사를 두고 신경전을 펼쳐왔다. 애초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다음달 10일 ABC 주최 토론에 합의했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으로 민주당 후보가 바뀌었다는 이유로 불참을 선언한 뒤 보수 성향 폭스뉴스가 주관하는 토론을 제안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기존 합의대로 ABC 주최 토론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 참여 방침을 밝히면서 다음달 4일과 25일 각각 폭스뉴스, NBC에서 토론하자고도 제안했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다음달 10일 이후 추가 토론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사실상 폭스뉴스 주관 토론은 거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맹공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의 여론조사 상승세에 대해 “사람들이 그에 대해 알게 될수록 상승세는 멈출 것”이라며 “국경 문제나 치안 문제 등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더 나쁘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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