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 앞 12년 만에 동메달 받은 전상균…팬들 환호받으며 기쁨 만끽 [2024 파리]

김희웅 2024. 8. 1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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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9381=""> 조폐공사 차장에서 오늘 하루는 다시 국가대표로 (파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 마련된 챔피언스파크에서 2012 런던올림픽 역도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조폐공사 화폐본부 전상균 차장이 12년 만에 동메달을 받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12 런던 올림픽 당시 남자 역도 105kg+급 결선에서 4위에 올랐던 전상균은 3위를 차지한 루슬란 알베고프(러시아)의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발각되면서 지난 3월 동메달리스트로 승격됐다. 2024.8.9 superdoo82@yna.co.kr/2024-08-09 21:32:06/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전상균(42) 조폐공사 화폐본부 차장이 12년 전 받아야 했을 동메달을 드디어 목에 걸었다.

전상균 차장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 마련한 챔피언스 파크에서 열린 ‘메달 재배정 행사’에 초대받았다.

검은색 정장을 착용한 전상균 차장이 등장하자 팬들은 환호했다. 전 차장은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전상균 차장은 2012 런던 올림픽 역도 남자 105㎏이상급에 출전해 합계 436㎏을 들어 4위를 차지했다. 아쉽게 입상하지 못했다.

<yonhap photo-9332=""> 역도 전상균, 파리에서 찾은 런던올림픽 영광 (파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 챔피언스파크에서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역도 105kg+급 4위 전상균 씨가 동메달을 받고 있다. 당시 3위를 차지한 루슬란 알베고프(러시아) 선수는 금지약물 복용으로 실격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동메달리스트로 승격된 전 씨를 파리올림픽 시상식에 공식 초청했다. 전 씨는 현재 조폐공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2024.8.9 superdoo82@yna.co.kr/2024-08-09 21:24:36/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당시 러시아의 루슬란 알베고프가 합계 448㎏을 들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그런데 알베고프가2017년과 2019년 도핑 테스트 위반 혐의로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고, 국제역도연맹(IWF)은 2022년 3월 15일 알베고프의 국제대회 기록을 삭제하기 시작했다. 지난 3월 21일에는 알베고프의 런던 올림픽 기록도 삭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3월 말에 전상균의 동메달 승계를 확정했다.

12년 만에 에펠탑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전상균 차장은 “12년 전에 올림픽 현장에서의 기분이 지금 살아날까 걱정했는데 오늘 시상식에 참가해 보니, 그래도 위로가 되더라”라며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어서 세리머니는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관중들이 함성을 크게 질러주시니 자신 있게 세리머니를 해봤다”며 웃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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