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AS·이상헌 2골’ 강원, 홍명보 앞 김천 2-1 격파→1위 질주…전북은 광주에 0-1 패 (종합)
김희웅 2024. 8. 10. 00:02
강원FC가 김천 상무를 꺾고 1위를 질주했다.
강원은 9일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3연승을 거둔 강원(승점 47)은 김천을 끌어내리고 선두를 탈환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 경기를 관전한 가운데, 강원 이상헌이 두 골을 몰아치며 눈도장을 찍었다. 올여름 토트넘 이적을 확정한 강원 양민혁도 도움 1개를 올렸다.
선제골을 김천에서 나왔다. 전반 35분 김대원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드리블을 한 뒤 시도한 슈팅이 강원 수비수 김영빈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강원은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추가시간에 결실을 봤다.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크로스가 날아든 뒤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양민혁이 골문 쪽으로 찬 킥을 이상헌이 밀어 넣었다.
후반 19분 강원의 역전골이 터졌다.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이상헌이 때린 왼발 슈팅이 수비수 맞고 떴다. 이상헌은 곧장 뒷걸음질 치면서 오른발로 슈팅을 때렸고, 볼은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골망을 갈랐다.
같은 시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광주FC가 전북 현대를 1-0으로 이겼다. 광주(승점 37)는 FC서울(승점 36)을 제치고 6위로 도약했다.
전북(승점 23)은 K리그1 12개 팀 중 11위에 머물렀다.
이날 광주는 시즌 초반 뛰지 못했던 아사니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전북은 신입생 이승우가 안방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렀고, 안드리고, 에르난데스 등 화려한 공격진을 구성했으나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후반 25분 깨졌다. 가브리엘이 측면에서 투입한 패스를 아사니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안으로 들어가면서 잡아뒀고,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전북은 후반 31분 김진규가 처리한 프리킥이 골대를 때리는 등 불운에 시달렸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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