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차장님이 된 역도 전상균, 12년만에 동메달 되찾다
한지혜 2024. 8. 9. 22:27
역도 메달리스트였던 전상균이 12년 만에 올림픽 동메달을 받았다.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역도 105kg 이상급에서 4위였던 전상균은 당시 3위를 차지한 러시아 루슬란 알베고프의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면서 3위로 승격돼 동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검은색 수트 차림의 전상균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 챔피언스파크에서 메달을 목에 건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며 감사를 전했다.
전상균은 "올림픽은 정정당당한 스포츠 정신과 자신의 노력을 따라야 한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피땀 흘리며 열심히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에게 타산지석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상균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후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2011 파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 2012 평택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상대선수의 부정행위로 메달을 놓쳤다. 이후 그는 한국조폐공사 역도팀 감독을 맡으면서 지도자의 길을 걸었으나 2년 뒤 예산 삭감으로 팀이 해체됐다. 이로 인해 그는 조폐공사 일반직으로 전환해 재직 중이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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