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업셋데이의 완성'…NS, 눈부신 경기력으로 T1 2대0 완파 (LCK)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LCK 역사에 남을 업셋데이가 완성됐다.
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8주 차 금요일 경기가 진행됐다.
오늘 두 번째 매치의 주인공은 T1과 농심 레드포스(이하 NS).
1세트를 NS가 가져간 가운데 펼쳐진 2세트. 이번 세트 역시 T1이 블루팀, NS가 레드팀으로 협곡에 나섰다. 그리고 T1은 케넨, 바이, 코르키, 자야, 알리스타 조합을, NS는 크산테, 릴리아, 요네, 이즈리얼, 라칸 조합을 완성했다.
경기는 시작부터 다이나믹했다. T1이 4인 바텀 다이브를 감행하며 NS 선수들과 포탑에 타격을 가한 것. 실제로 손실은 봤지만, 실비의 릴리아가 일정 부분 수습하며 킬 스코어를 4대3으로 맞췄다.
이후 재차 거친 바텀 공세를 펼친 T1. 하지만 이번에는 NS가 유의미하게 반격에 성공해 킬 스코어를 4대5로 뒤집었고, 미드 지역 교전에서도 승리해 4대6으로 벌렸다.
교전에서는 다소 손해를 본 T1. 많이 깎아둔 NS의 바텀 1차 포탑을 파괴하며 손실을 만회했다.
초반 10분에 2팀 도합 12킬이 나온 혈전. 한치를 알 수 없는 경기 양상이 이스포츠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허 유충은 3개씩 서로 나눠 가졌고, 첫 드래곤은 NS가 가져갔다.
이후에도 크고 작은 교전을 펼친 2팀. 교전 결과 13분 기준 NS 지우의 이즈리얼이 5/0/0이 됐고, 그 폭발적인 성장세는 T1 입장에서 부담으로 다가왔다. 두 번째 드래곤도 NS가 차지.
18분 기준 킬 스코어 T1 6 vs NS 10. T1은 확보한 전령으로 상대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했다. 하지만 NS는 이에 개의치 않고 드래곤 지역으로 향했고, 이 교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20분에 킬 스코어를 13대 6으로 벌린 NS. 전리품으로 바론을 가져갔고, 이를 통해 경기를 더 유리하게 굴릴 힘을 얻었다.
유의미하게 팀 파워가 벌어진 2세트. NS는 바론 버프를 믿고 타워 철거에 나섰고, T1이 이를 모두 방어하기는 힘들었다. 이에 22분 기준 NS가 3천 골드 이상 앞섰다.
25분에 다시 드래곤 둥지에 모인 2팀. 이 교전에서도 NS가 판정승을 거둬 전리품으로 드래곤을 가져갔다. 킬 교환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잘 큰 지우 이즈리얼의 압도적 화력에 T1이 버티지 못하고 뒤로 물러났다.
킬 스코어도 앞서고 골드도 앞선 NS가 드래곤까지 3스택을 쌓은 상황. 28분 T1이 설계한 바론 지역 교전에서도 NS가 대등한 킬 교환을 보여주었다. 이후 T1의 정비 타이밍을 파고들어 바론까지 사냥.
바론을 또다시 획득한 NS. 정비 이후 드래곤 둥지로 향해 드래곤 사냥까지 해내고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했다. 짧은 시간에 주요 오브젝트인 바론과 드래곤의 영혼을 모두 손에 넣은 것.
유불리를 판단할 수 있는 모든 요소에서 NS가 유리해진 상황. T1은 숫자로 설명할 수 없는 슈퍼플레이를 보여주어야 승리를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오늘의 NS는 정말 만만치 않았고, T1에게 그런 각을 쉽게 내주지 않았다. 심지어 NS가 보유한 드래곤의 영혼이 대지드래곤의 영혼이라 일방적으로 다운시키기 더욱 힘들었다.
끝까지 역전 각을 본 T1. 하지만 NS는 결국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37분에 T1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세트스코어 2대0. NS가 대 T1전 연패를 끊으며 소중한 1승을 가져왔다.
앞선 1매치에도 상대적으로 열세로 보였던 KT가 GEN 상대로 승리한 오늘. NS까지 T1을 잡으며 역대급 업셋데이를 완성했다.
한편, '2024 LCK 서머'는 아프리카TV, 네이버 이스포츠&게임, 유튜브 LCK 채널 등에서 생중계되며, 현장 관람 티켓은 경기 시작 48시간 전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경기는 평일 오후 5시, 주말 오후 3시부터 시작된다.
사진 = LCK 플리커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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