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8·15 경축식 참석 무의미”…광복절 앞두고 갈등 절정

임지혜 2024. 8. 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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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후손 단체인 광복회사 '뉴라이트 인사' 논란이 불거진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취임에 반발하며 오는 15일 광복절 경축식이 불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 광복회가 다음 주 경축식에 불참하면 1965년 광복회 창립 이래 처음이다.

 광복회는 9일 "대통령실이 일제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1948년 건국절 제정 추진을 공식적으로 포기하지 않는 한, 8·15 광복절 경축식 참석도 무의미하다"며 "지금이라도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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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8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취임식 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독립운동가 후손 단체인 광복회사 ‘뉴라이트 인사’ 논란이 불거진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취임에 반발하며 오는 15일 광복절 경축식이 불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 광복회가 다음 주 경축식에 불참하면 1965년 광복회 창립 이래 처음이다. 

광복회는 9일 “대통령실이 일제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1948년 건국절 제정 추진을 공식적으로 포기하지 않는 한, 8·15 광복절 경축식 참석도 무의미하다”며 “지금이라도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광복회는 대통령실이 독립운동가 후손을 초청해 오는 14일 열기로 한 오찬에 불참하겠다고 전날 통보하기도 했다. 이날 광복회는 “대통령 초청 행사 불참에 입장이 변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재단법인 대한민국역사와미래 김형석 이사장은 지난 8일 13대 독립기념관장에 올랐다. 김 관장은 간담회에서 “나를 뉴라이트라고 말하는데 그런 얘기를 처음 들었다”며 사퇴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이에 대해 광복회는 “일제시기 밀정이 자신이 밀정이라고 밝히고 다녔느냐”고 말했다. 이어 “그의 인터뷰와 과거 저작물, 세미나를 통해 누구라도 쉽게 그가 ‘건국절’을 만들어 식민지배를 미화하고, 친일파에 면죄를 주려고 독립기념관에 들어온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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