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으로 파리行' 여자 레슬링 이한빛, 첫 경기서 패배

2024파리올림픽 레슬링 국가대표 이한빛이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린 레슬링 여자 자유형 62kg 16강에서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극적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얻어 파리로 향했던 레슬링 여자 자유형 62㎏ 간판 이한빛(완주군청)이 첫 경기에서 패했다.

이한빛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레슬링 여자 자유형 62㎏급 16강전에서 루이자 니메슈(독일)에게 0-3으로 패배했다.

이한빛은 지난 4월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아시아쿼터 대회 준결승에서 탈락해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파리올림픽에 나설 예정이던 북한의 문현경이 지난 1일 출전권을 반납하면서 지난 5일 극적으로 파리행 비행기를 탔다.

이날 경기에서 이한빛은 니메슈의 공세를 잘 버텼으나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이한빛은 갑작스럽게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 제대로 훈련조차 못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6강 상대인 니메슈가 결승에 올라가면 패자 부활전을 통해 메달을 노릴 수 있다.

레슬링 여자 자유형 62㎏급 패자 부활전과 결승전은 10일 열린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