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금메달 뺏겨도 웃었다…국가대표 ‘강철 멘탈’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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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마다 돌아오는 올림픽. 이제는 식상하다면서도 어느덧 손에 땀을 쥐며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게 됩니다. 0.1점 차이로 금메달을 거머쥐는 극적인 순간이 주는 짜릿함은 전세계 최고의 승부사들이 겨루는 이 국제적인 경기가 지속되는 힘 중 하나일 겁니다. 보는 사람도 이렇게 떨리는데, 국가대표 선수들은 어떻게 그 압박감을 이겨낼까요? 심박수 변화도 없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 양궁 선수들의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오늘의 '추천! 더중플'은 '스포츠와 멘탈 관리'입니다. 극한의 스트레스에서 안정을 찾아가는 정신력의 비결을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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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 심장인가...세계적인 선수의 비밀
2024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주치의 한덕현 중앙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멘탈 갑'인 세계적인 선수들의 공통점을 다음과 같이 꼽는다.
우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수를 극복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김연아 선수는 경기 중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경기를 끝낸다. 한번 넘어지면 '작업 기억'과 흐름이 끊어져서 집중력이 확 떨어지게 마련이다. 넘어져도 다시 만회하고, 흐름을 금방 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이같은 세계적인 선수들의 특징이다.
새로운 것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 주도성이 매우 높다. 또 결과보다는 과정을 즐긴다. 한 교수는 "금메달보다 지금 운동하는 이 순간, 동작 하나하나에 집중한다"고 설명한다.
"금메달보다 지금 운동하는 이 순간, 동작 하나하나에 집중한다는 뜻이에요. 김연아 선수라면 ‘자, 이제 점프를 하니까, 오른 다리에 힘을 주고 두 바퀴 반을 돌자. 내려올 때는 엉덩이에 힘을 주면서 부드럽게 착지하자’라고 생각하는 거죠. 한 동작 한 동작 집중하고, 평소 연습 때와 같은 기분으로 시합에 나갈 겁니다. 이렇게 운동 자체를 즐기면 결과가 중요하지 않게 됩니다. 2014 소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받았지만, 씩 웃고 나가잖아요."
선수들이 불안해 할 땐 "불안을 '공포'로 바꾸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불안은 대상이 없어요. 뭔지 모르게 찜찜하죠. 반면에 공포는 확실한 대상이 있어요. ‘난 바늘 공포증이 있어’ ‘물 공포증이 있어’ 말할 수 있잖아요. 즉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확실히 알라는 얘기예요."
스포츠 선수들의 멘탈 케어, 불안이나 슬럼프 극복 방법은 직장인에게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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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증폭시키는 교육환경에서 멘탈 관리하기
아이들이나 양육자도 멘탈 게임에 내던져진 건 마찬가지다. 아이들은 무언가를 배울 때 그걸 즐기고, 한 단계를 완성하면 축하를 받으며 기쁨을 누리기 보다는 그 다음 단계를 이뤄내길 요구받는다. 한 교수는 "한국 교육 시스템은 생존해야 한다는 본능과 상업성이 만나 불안을 증폭시킨다"고 설명한다. 한 교수는 스포츠 선수들에게 "있는 그대로 플레이하라"고 강조한다. 경기에서 무조건 이길 수 있으리라는 환상 대신, 자신의 실력과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고 인정하는 게 스포츠 정신의학이다. 아이를 키울 때도 필요한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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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자존감 높이는 멘탈 트레이닝
노력한 만큼 보상이 없다며 좌절하는 대표적인 스포츠가 골프다. 골프 멘탈 전문가인 이종철 프로는 골프도 인생도 멘탈 게임이라고 말한다. 무의식 속에 또아리를 튼 패배의식. 분석-불안-집착의 사이클을 본능-집중-자신감으로 바꿔 자존감을 찾았다. 그 뒤엔 골프가 어렵지 않았다. 골프를 칠 때 불안을 해결하는 방법은 자존감이다.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 충분하다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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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창업자·CEO들은 스포츠로 멘탈 지킨다
스포츠를 즐기는 것 자체도 멘탈 관리에 도움이 된다. 지난해 팩플이 유망 스타트업 창업자와 대표이사(CEO) 25명에게 '나만의 이너피스 찾는 법'을 물었더니 가장 많이 나온 응답이 스포츠였다. 프리다이빙·골프·자전거·필라테스·산책·아이스하키·수영 등 종목도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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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이경희 기자 dung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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