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연장 혈투' KIA, 전상현 제외 불펜 전원 대기..."세이브 상황 되면 정해영 등판" [광주 현장]

유준상 기자 2024. 8. 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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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현을 제외한 모든 불펜투수가 대기한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1차전을 소화한다.

전날 필승조를 모두 가동한 KIA로선 9일 선발 양현종이 최대한 길게 끌고 가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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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전상현을 제외한 모든 불펜투수가 대기한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1차전을 소화한다.

전날 KIA는 KT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2회 혈투 끝에 0-1로 패배하면서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선발투수 황동하가 6이닝 3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고, 정해영(1이닝 무실점)-곽도규(1이닝 무실점)-장현식(2이닝 무실점)-전상현(1⅔이닝 1실점 비자책)-임기영(⅓이닝 무실점) 순으로 나온 불펜투수들도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날 KIA는 경기 내내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2안타 이상 달성한 선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기회가 적었던 것도 아니다. 이날 KIA의 잔루는 10개에 달했다.

20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회초 1사 1루 KIA 전상현이 LG 오스틴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7회초 1사 1,2루 KIA 전상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은 "투수들이 정말 잘 던져줬다. 타자들도 못 치고자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KT 투수들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지나간 경기는 잊고, 오늘(9일)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서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돌아봤다.

선발투수 황동하에 대해서는 "점점 본인이 가진 실력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기 때문에 너무나 고맙다. 앞으로 조금씩 성장한다면 팀 선발진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너무 잘 던졌음에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해서 미안하기도 하지만, (황)동하가 부진하고 내려온 날에 타자들이 도와주는 경기도 있을 것"이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전날 필승조를 모두 가동한 KIA로선 9일 선발 양현종이 최대한 길게 끌고 가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다만 8일 경기에서 36구를 던진 전상현을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은 구원 등판할 수 있다는 게 사령탑의 설명이다.

이 감독은 "혈투를 벌였음에도 (전)상현이를 제외하고 다들 나갈 수 있다고 하더라. 던지게 해달라고 해서 상현이를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이 모두 대기한다"며 (장)현식이는 한 두 타자 정도 상대하고 싶다고 해서 그런 상황이 되면 기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1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9회초 2사 만루 KIA 장현식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9회초 KIA 정해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휴식을 취하는 전상현 대신 마무리로 대기하는 선수는 정해영이다. 이범호 감독은 "(전)상현이가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정)해영이를 세이브 상황이 됐을 때 마무리로 쓰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해영이를 내일(10일) 경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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