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와골절' 박규리, 지하철 역 앞 혼밥 도전…"마스크 없었으면 큰일날 뻔" (나는규리여)

윤채현 기자 2024. 8. 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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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의 멤버 박규리가 서울 지하철 역 앞에서 '혼밥'에 도전했다.

9일 박규리의 개인 채널 '나는규리여'에는 '이런 미친 혼밥은 안하겠지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이날 영상에서 박규리는 "혼밥 레벨이 있는데 저는 뭐 고깃집이나 뷔페도 혼자 가서 잘 먹어요. 그런 건 식은죽 먹기지"라며 '혼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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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카라의 멤버 박규리가 서울 지하철 역 앞에서 '혼밥'에 도전했다.

9일 박규리의 개인 채널 '나는규리여'에는 '이런 미친 혼밥은 안하겠지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이날 영상에서 박규리는 "혼밥 레벨이 있는데 저는 뭐 고깃집이나 뷔페도 혼자 가서 잘 먹어요. 그런 건 식은죽 먹기지"라며 '혼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제작진은 '식은 죽 혼밥 하기' 미션을 제시하며 "장소를 좀 달리 하면 어려워하실까 싶어 랜덤으로 세 곳을 준비했다. 한강 공원, 역 앞, 소속사 앞"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규리는 "한강 공원은 레벨로 따지면 두 번째 정도. 역 앞이랑 소속사 앞이 좀 빡세다"라며 고민하는 기색을 보였다.

랜덤 뽑기 결과 선정된 장소는 '역 앞'. 절규하는 박규리에 제작진은 가고 싶은 역을 고르라고 했고, 전의를 상실한 박규리는 "어디든 상관없어요"라며 제작진이 고른 역에서 '혼밥'에 도전하게 됐다.

앞서 안와골절 수술을 받았던 박규리는 마스크를 다시 장착했다. 

박규리는 "저도 인권이라는 게 있으니 마스크 쓰게 해주세요. 이걸 쓰니까 아무도 날 못 알아볼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기더라고. 그래서 히어로들이 마스크를 쓰나봐요"라며 도전 직전 긴장감을 내비쳤다.



지하철 출입구 근처에 자리를 잡은 박규리는 일명 '손흥민 마스크'를 쓴 채 도전을 시작했다. 제작진까지 물러난 후 박규리는 "사람들은 의외로 남의 일에 관심이 없어. 괜찮아"라고 스스로를 연신 다독였다.

도전을 이어가던 박규리가 "오히려 다들 나랑 눈을 안 마주치려고 하는 것 같다"고 하던 와중, 한 외국인이 다가와 사진을 요청했다.

이에 박규리는 팬으로 여기고 순순히 응했으나 외국인은 마치 관광지 조형물을 찍어가듯 마스크를 쓴 박규리의 얼굴만 촬영한 채 사라졌다. 박규리는 "어떤 의미에서 찍으신 걸까. '세계의 이상한 사람들' 이런 데 나오는 거 아니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혼밥'에 성공한 박규리. 제작진이 소감을 묻자 "어지간히 미치지 않고서야 이런 혼밥을 할 일은 없겠지만 혼밥이 나쁘진 않아요. 생각보다 사람들이 남한테 큰 관심이 없어. '무슨 일 있냐' 물어보는 사람도 없고. 아까 그 외국인 분이 찍어간 사진은 어디에 나올까"라며 후기를 전했다.

이어 "그래도 혼밥은 식당에서 하는 게"라며 소감을 덧붙였다.

사진=나는규리여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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