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내~잠실 27분’ 별내선 개통…첫차 10일부터 운행

박재구 2024. 8. 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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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 별내역과 서울 암사역을 잇는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복선전철의 공식 운행을 앞두고 9일 개통식과 시승식이 개최됐다.

별내선 개통으로 별내역에서 잠실역까지 기존 환승 2회 44분가량에서 환승 없이 27분으로 이동 시간이 20분 가까이 줄면서 시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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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별내역에서 개통·시승식 개최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역과 서울시 암사역을 잇는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복선전철 개통식이 열린 9일 내빈들이 개통식 행사 진행 후 박수를 치고 있다. 남양주시 제공

경기 남양주시 별내역과 서울 암사역을 잇는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복선전철의 공식 운행을 앞두고 9일 개통식과 시승식이 개최됐다. 별내선 첫차는 10일 오전 5시32분부터 운행된다.

별내선(암사~별내)은 기존 종점역인 서울 강동구 암사역에서 시작해 남양주 다산역을 거쳐 별내역까지 6개 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12.8㎞ 길이의 노선이다. 지난 2016년 착공해 약 8년 만에 완공됐다.

별내선은 왕복 기준 평일 324회·휴일 242회 운행하며, 배차 간격은 출퇴근 시간 4분30초 내외·평시 8분 내외다. 별내선 개통으로 별내역에서 잠실역까지 기존 환승 2회 44분가량에서 환승 없이 27분으로 이동 시간이 20분 가까이 줄면서 시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날 별내역에서 열린 개통행사는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백경현 구리시장, 국회의원 및 시·도의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개통행사는 사업추진 경과보고, 축사, 개통 세리머니 및 기념촬영 순서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이 함께 별내선을 시승한 후 마무리됐다.

김동연 지사는 “별내선은 경기도가 직접 건설하고 시행한 경기북부 최초의 지하철 사업이라는 점에서 아주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구리와 남양주, 경기동북부의 교통 숨통이 확 트일 것 같아서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광덕 시장은 “별내선 개통은 강남지역으로의 출퇴근 시간 단축 효과는 물론, 동서축 위주의 철도망에서 남북축 철도망 연결노선을 확충했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9호선, GTX-B노선 등이 완공되면 남양주시가 명실상부 수도권 교통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경현 시장은 “구리시민의 응원과 협조 덕분에 드디어 오늘 8호선 연장선이 개통됐다”면서 “앞으로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잘 운영해 나가겠으며, 특히 국내 최장 길이인 구리역 환승 통로 에스컬레이터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별내선은 다른 도시철도와 같이 수도권 통합요금제를 적용받는다. 시·종점간 소요시간은 19분으로 평균 40.7㎞/h 속도로 운행하게 되며, 개통 후 별내선과 8호선은 기존보다 9편성 늘어난 29편성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별내선은 별내역(경춘선), 구리역(경의중앙선)이 환승역사이며, 기존 8호선은 천호역(5호선), 잠실역(2호선), 석촌역(9호선), 가락시장역(3호선), 복정역(수인분당선)에서 환승이 가능해 남양주시, 구리시 주민은 물론 인근 경기동북부 주민들의 출퇴근이 편해질 전망이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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