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투어가 이별여행' 토트넘 에메르송, '222억 이상'에 단호한 AC밀란행

김희준 기자 2024. 8. 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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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르송 로얄이 토트넘홋스퍼를 떠나 AC밀란으로 향한다.

9일(한국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에메르송은 밀란으로 간다. 총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24억 원)를 상회하는 선에서 합의됐다"고 보도했다.

에메르송은 올여름 계속해서 밀란행이 거론됐음에도 아시아 투어를 찾아 마지막까지 토트넘에 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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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 에메르송 로얄(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에메르송 로얄이 토트넘홋스퍼를 떠나 AC밀란으로 향한다.


9일(한국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에메르송은 밀란으로 간다. 총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24억 원)를 상회하는 선에서 합의됐다"고 보도했다.


에메르송은 토트넘 입단 이후 줄곧 계륵 취급을 받던 선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밑에서는 잠깐 번뜩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그뿐이었다. 대부분 시간 동안 주전으로 낙점받지 못했고, 2023년 1월 페드로 포로가 합류한 이후에는 줄곧 후보급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토트넘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줬다. 미숙한 부분이 없지 않지만 양 풀백은 물론 센터백도 소화할 수 있는 에메르송의 능력은 지난 시즌 토트넘이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을 모두 잃었을 때 아예 무너지지 않게끔 하는 데 공헌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끝내 인버티드 풀백에 적응하지 못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에메르송이 없었다면 수비 선수층이 얇았던 토트넘이 더욱 곤란을 겪었을 것이다.


브리안 사라고사(왼쪽, 바이에른 뮌헨), 에메르송 로얄(오른쪽, 토트넘 홋스퍼). 서형권 기자

에메르송은 올여름 계속해서 밀란행이 거론됐음에도 아시아 투어를 찾아 마지막까지 토트넘에 헌신했다. 브리안 힐과 세르히오 레길론이 다음 행선지를 찾고 있어 투어에 참가하지 못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에메르송은 비셀고베와 경기를 비롯해 팀K리그, 바이에른뮌헨과 맞대결에 모두 출장해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에메르송이 없었다면 로메로와 판더펜이 모두 국제대회 출장으로 빠지고, 데스티니 우도기가 부상 회복으로 결장한 토트넘 친선경기 수비진 구성에 골머리를 앓을 뻔했다.


에메르송은 수많은 구단의 제안에도 오직 밀란만을 바라봤다. 개인합의는 5월에 일찌감치 이뤄졌고, 지금껏 이적료 조율에서 토트넘과 밀란이 조금씩 의견차를 좁혀갔다. 마침내 1,500만 유로를 상회하는 조건으로 협의가 이뤄지면서 에메르송은 한국 투어를 마지막으로 토트넘을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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