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 리그 개막전 결장? '실력 부족' 아닌 감독이 지극히 아끼기 때문이다

김희준 기자 2024. 8. 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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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개막전에 결장한다면 오히려 굳건한 팀 내 입지를 방증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한 가지는 설령 배준호가 리그 개막전에 결장하더라도 컨디션 난조나 실력 부족 때문이 아닌 슈마허 감독의 애정과 공고한 팀 내 입지 때문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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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스토크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배준호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개막전에 결장한다면 오히려 굳건한 팀 내 입지를 방증하는 것이다.


1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의 Bet365스타디움에서 스토크시티와 코번트리시티가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 개막전을 치른다.


스토크가 새로운 시즌 더 나은 성적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에는 내내 강등권을 전전하다가 후반기 막바지에 반등에 성공해 잔류를 확정지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샘 갤러거, 에릭 보켓, 빅토르 요한슨, 벤 깁슨 등 일부 보강을 진행해 안정적인 잔류와 그 이상의 성적을 내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배준호는 당연히 스토크와 좋은 성적을 함께할 선수다. 그런데 프리시즌 동안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달 17일 코크시티를 상대로 멀티골을 넣어 5-0 대승을 이끈 이후 모든 경기에 결장했다. 허벅지 부상을 당해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아직 허벅지 부상이 완벽히 회복되지 않아 리그 개막전 출장 여부도 불투명하다.


배준호(스토크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티븐 슈마허 감독은 배준호가 아무리 팀 핵심이라도 무리해서 기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9일 지역지 '스토크온트렌트 라이브'는 개막전을 앞둔 슈마허 감독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슈마허 감독은 "배준호는 이미 훈련에 복귀했다"면서도 "여전히 경기를 뛰기에 이른 감이 있다"며 다음 경기에는 출장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배준호의 특성을 세세히 설명하며 감독으로서 배준호 결장을 선택해야 할 이유도 분명히 언급했다. 슈마허 감독은 "배준호는 폭발적인 선수인데 현재 스프린트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추가 부상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도 않다"며 "경기 전에 최종 상태를 점검하고 출장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신중론을 펼쳤다. 단순히 허벅지 부상이 완쾌되지 않았다는 게 아닌, 배준호의 경기 특성을 정확히 짚었다는 점에서 배준호에 대한 슈마허 감독의 애정을 짐작할 수 있다.


'스토크온트렌트 라이브'도 결장 선수 중 배준호를 비중있게 다루며 지난 시즌 스토크 올해의 선수로 뽑힌 배준호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한 가지는 설령 배준호가 리그 개막전에 결장하더라도 컨디션 난조나 실력 부족 때문이 아닌 슈마허 감독의 애정과 공고한 팀 내 입지 때문이라는 점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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