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들 눈에서 과즙 나온다"…방시혁 향한 '분노의 조롱' 무슨 일

정시내 2024. 8. 9. 17: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아프리카TV BJ 과즙세연. 뉴시스, 인스타그램 캡처

하이브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의 음주 운전에 이어 방시혁 의장이 아프리카 BJ 과즙세연(인세연·24)과의 LA 동행 영상이 공개되면서 9일 하이브 주가가 급락했다. 이에 주주들은 방 의장을 조롱하며 분노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1600원(6.31%) 급락한 17만 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17만16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1600원(6.31%) 급락한 17만 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캡처


앞서 하이브는 지난 7일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6405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혀 주가가 장중 10%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7일 슈가의 전동 스쿠터 음주 운전 소식과 8일 방 의장이 아프리카TV BJ인 과즙세연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미국에서 아프리카TV BJ 과즙세연(본명 인세연)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유튜브 캡처

이와 관련 하이브는 “지인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두 분 중 언니분을 우연히 만났고 엔터 사칭범 관련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언을 해줬다”며 “이후 두 분이 함께 로스엔젤레스에 오면서 관광지와 식당을 물어와서 예약해 주고 안내해 준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슈가는 당초 “맥주 한 잔을 마시고 전동 킥보드를 이용해 귀가하던 중 500m 정도 이동 후 주차하다가 넘어졌다”고 입장을 밝혔으나, 경찰 조사 결과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 이었으며, 실제로는 안장이 있는 전동 스쿠터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커졌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 중앙포토

하이브 주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탄소년단 멤버 음주운전에 이어 오너리스크까지 현실이 됐다며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하이브 개인투자자들은 “주주 배당 겨우 0.38% 주면서 과즙세연한텐 0.38% 줬을까”, “욕밖에 할 말이 없다”, “방시혁 리스크”, “슈가 음주 사건 덮으려고 방시혁이 한 몸 던졌네”, “BJ 여행가이드 하고 있네. 지금 할 일이 산더미일 텐데 이런 대기업 오너가 있냐”, “주주들 눈에서 과즙 나온다”, “오너리스크가 점점 부각된다”, “전동 스쿠터로 3% 떨어뜨리고 데이트로 3% 떨어뜨리네. 2500억짜리 스쿠터와 여캠 데이트” 등 하이브를 거세게 비난했다.

한편 BJ 과즙세연은 오는 11일 생방송을 예고했다. 그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아프리카TV 11일 9~10시에 방송합니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방시혁과의 관계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2000년생인 BJ 과즙세연은 2019년부터 아프리카TV 등에서 BJ 겸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그는 유튜브 웹예능 ‘노빠꾸 탁재훈’,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더 인플루언서’ 등에 출연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