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들 눈에서 과즙 나온다"…방시혁 향한 '분노의 조롱' 무슨 일
하이브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의 음주 운전에 이어 방시혁 의장이 아프리카 BJ 과즙세연(인세연·24)과의 LA 동행 영상이 공개되면서 9일 하이브 주가가 급락했다. 이에 주주들은 방 의장을 조롱하며 분노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1600원(6.31%) 급락한 17만 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17만16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7일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6405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혀 주가가 장중 10%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7일 슈가의 전동 스쿠터 음주 운전 소식과 8일 방 의장이 아프리카TV BJ인 과즙세연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하이브는 “지인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두 분 중 언니분을 우연히 만났고 엔터 사칭범 관련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언을 해줬다”며 “이후 두 분이 함께 로스엔젤레스에 오면서 관광지와 식당을 물어와서 예약해 주고 안내해 준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슈가는 당초 “맥주 한 잔을 마시고 전동 킥보드를 이용해 귀가하던 중 500m 정도 이동 후 주차하다가 넘어졌다”고 입장을 밝혔으나, 경찰 조사 결과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 이었으며, 실제로는 안장이 있는 전동 스쿠터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커졌다.
하이브 주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탄소년단 멤버 음주운전에 이어 오너리스크까지 현실이 됐다며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하이브 개인투자자들은 “주주 배당 겨우 0.38% 주면서 과즙세연한텐 0.38% 줬을까”, “욕밖에 할 말이 없다”, “방시혁 리스크”, “슈가 음주 사건 덮으려고 방시혁이 한 몸 던졌네”, “BJ 여행가이드 하고 있네. 지금 할 일이 산더미일 텐데 이런 대기업 오너가 있냐”, “주주들 눈에서 과즙 나온다”, “오너리스크가 점점 부각된다”, “전동 스쿠터로 3% 떨어뜨리고 데이트로 3% 떨어뜨리네. 2500억짜리 스쿠터와 여캠 데이트” 등 하이브를 거세게 비난했다.
한편 BJ 과즙세연은 오는 11일 생방송을 예고했다. 그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아프리카TV 11일 9~10시에 방송합니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방시혁과의 관계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2000년생인 BJ 과즙세연은 2019년부터 아프리카TV 등에서 BJ 겸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그는 유튜브 웹예능 ‘노빠꾸 탁재훈’,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더 인플루언서’ 등에 출연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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