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굴욕' 맨시티, 맨유 상대로 커뮤니티 실드 잔혹사 끝낼까

김희준 기자 2024. 8. 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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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가 커뮤니티 실드 3연속 준우승 굴욕을 끊고자 한다.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2024 커뮤니티 실드 경기를 치른다.

그럼에도 시즌 개막 전 경기력이 온전치 않은 건 다른 팀도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맨시티가 유독 커뮤니티 실드에 약했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강력한 공격진을 가진 맨시티가 맨유를 공략해 커뮤니티 실드를 들어올릴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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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커뮤니티 실드 3연속 준우승 굴욕을 끊고자 한다.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2024 커뮤니티 실드 경기를 치른다. 맨시티는 리그 우승팀, 맨유는 잉글랜드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를 치른다.


맨시티는 2020년대 들어 모든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2021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을 들어올렸고 2022-2023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잉글랜드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석권했다. UCL 우승팀 자격으로 참여한 UEFA 슈퍼컵과 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도 정복했다. PL에서는 2020-2021시즌부터 4연패를 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커뮤니티 실드에서도 3연패를 했다. 그런데 우승을 뜻하는 연패(連霸)가 아닌 패배를 뜻하는 연패(連敗)다. 맨시티는 리그 우승팀으로 나선 2020년대 3번의 커뮤니티 실드에서 모두 졌다. 2021년에는 레스터시티, 2022년에는 리버풀, 2023년에는 아스널에 무릎을 꿇었다. 아스널과 경기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내줘 승부차기에서 패배하며 눈물을 삼켰다.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현존 PL 최강팀으로서는 부끄러운 기록이다. 물론 커뮤니티 실드가 이벤트 성격이 강한 데다 맨시티가 '스몰 스쿼드'로 기조를 바꾼 2021년 이후에는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역량을 집중하는 성격이 강한 만큼 시즌 개막 직전 치러지는 커뮤니티 실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는 게 전략적 선택으로 보일 여지가 있다. 그럼에도 시즌 개막 전 경기력이 온전치 않은 건 다른 팀도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맨시티가 유독 커뮤니티 실드에 약했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이번에는 맨유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맨유와 마지막 공식 맞대결은 지난 5월 25일 치러진 잉글랜드 FA컵 결승이었다. 당시에는 맨유가 맨시티를 2-1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극적인 UEFA 유로파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맨시티가 맨유에 복수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맨시티는 훌리안 알바레스가 나갈 가능성이 농후한 대신 윙어 사비우가 영입돼 전력 누수를 최소화했다. 반면 맨유는 신입생 레니 요로를 비롯해 거의 모든 센터백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정도가 정상 컨디션인데 2024 코파 아메리카를 치르고 와서 컨디션이 온전치 않다. 강력한 공격진을 가진 맨시티가 맨유를 공략해 커뮤니티 실드를 들어올릴 절호의 기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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