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토지임대부 주택, 모기지 지원되면 1억에 내집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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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공공분양 정책 '뉴:홈'에 따른 전용 모기지 상품을 토지임대부 주택에 활용하면, 자기 부담금 1억원 수준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서울 집값 안정을 위해 SH공사가 참여하는 '골드타운'을 수도권 신도시에 조성해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확대 적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자산 축적이 미비한 가구의 자가 진입을 높이기 위해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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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임대부 분양주택 1623가구 공급
정부의 공공분양 정책 ‘뉴:홈’에 따른 전용 모기지 상품을 토지임대부 주택에 활용하면, 자기 부담금 1억원 수준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서민의 내 집 마련을 위해 토지임대부 주택에도 나눔형 전용 모기지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서울에서 1억으로 내집 마련 가능할까’를 주제로 정책리포트를 발간하고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이 주거안정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대해 12일 분석했다.
SH공사가 공급한 토지임대부 주택(백년주택) 분양가는 고덕강일 3단지 59㎡ 기준 3억5000만원, 마곡 16단지 84㎡ 기준 4억9000만원이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공공이 토지를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주택을 말한다. 민간 분양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이 주택들을 분양받는데, 나눔형 모기지로 분양가의 80%를 대출(금리 1.9% 기준)로 채운다면 고덕강일3단지(전용 59㎡)의 초기부담액은 7000만원이 된다. 마곡16단지(84㎡)는 9800만원이면 분양받을 수 있다. 월 원리금 상환액은 고덕강일3단지의 경우 83만~100만원, 마곡16단지의 경우 116만~140만원 정도로 추정된다.
나눔형 모기지 정책을 적용하면 청년 가구에 가구당 약 1억4000만~2억1000만원을 지원하는 효과를 줄 수 있는 것이다. 토지임대부 주택에 입주할 때 원리금을 포함한 부담액은 100만원 수준이다. 정부는 나눔형 주택 전용 모기지 지원 대상에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포함하지 않은 상태다.
SH공사는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무주택 임차가구의 초기 자금 부담은 줄이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의 확대 공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서울 집값 안정을 위해 SH공사가 참여하는 ‘골드타운’을 수도권 신도시에 조성해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확대 적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자산 축적이 미비한 가구의 자가 진입을 높이기 위해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SH공사는 현재까지 사전청약으로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1623가구를 공급했다. 내년 하반기에는 본청약을 받는다. 마곡 10-2는 내년 12월, 고덕강일3 1·2차 본청약은 2026년 8월, 마곡 16단지의 경우 2027년 2월 예정돼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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