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가 스캔들’ 김하늘 “육아 행복하지만, 날 잃는 기분” [인터뷰①]
장주연 2024. 8. 9. 14:04
배우 김하늘이 육아 고충을 토로했다.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에 출연한 김하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김하늘은 일과 육아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냐는 질문에 “쉽지 않다. 저한테는 가족도 아이도 너무 소중하다. 육아하는 순간도 너무 행복하고 사랑스럽다. 하지만 가끔 제가, 배우 김하늘이 없어지는 느낌은 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엄마의 역할도 당연히 행복하지만, 제가 30년 가까이 배우로 살았지 않느냐. 근데 가끔 그게 없어지는 기분인 거다. (육아가) 저한테는 너무 소중하고 당연한 일이나 ‘나 김하늘인데’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하늘은 “제가 육아는 7년, 배우 생활은 30년 가까이 하고 있다. 아직은 현장에 있을 때 진짜 저를 만나는 느낌”이라면서도 “육아와 연기는 행복감이 완전히 다르다. 둘 다 잘하고 싶은 마음은 분명히 있다. 그래서 체력 관리도 더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김하늘은 “아이러니한 게 오롯이 육아만 할 때가 더 힘든 거 같다. 밖에서 진짜 저를 만나고 오면 육아를 더 잘 한다. 아이에게 더 충실해지는 느낌이 있다”며 “아이랑만 있을 때 ‘하지 마’란 말도 더 많이 하게 된다. 내 일을 충실하게 할 때 친절한 엄마가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하늘은 또 아이가 엄마가 배우인 걸 아느냐고 묻자 “안다. 너무 자랑스러워한다”며 “요즘 제 핸드폰에 화보 찍은 걸 보면 따라한다. 보통 요즘 화보 콘셉트가 무표정에 다른 곳을 응시하는 건데 그걸 따라하면서 자기를 찍으라고 한다. 엄청 귀엽다”며 웃었다.
딸이 배우를 하고 싶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본인이 원하는 대로 해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오완수(김하늘)와 그녀의 경호원 서도윤(정지훈)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디즈니플러스에서 전편 확인할 수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에 출연한 김하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김하늘은 일과 육아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냐는 질문에 “쉽지 않다. 저한테는 가족도 아이도 너무 소중하다. 육아하는 순간도 너무 행복하고 사랑스럽다. 하지만 가끔 제가, 배우 김하늘이 없어지는 느낌은 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엄마의 역할도 당연히 행복하지만, 제가 30년 가까이 배우로 살았지 않느냐. 근데 가끔 그게 없어지는 기분인 거다. (육아가) 저한테는 너무 소중하고 당연한 일이나 ‘나 김하늘인데’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하늘은 “제가 육아는 7년, 배우 생활은 30년 가까이 하고 있다. 아직은 현장에 있을 때 진짜 저를 만나는 느낌”이라면서도 “육아와 연기는 행복감이 완전히 다르다. 둘 다 잘하고 싶은 마음은 분명히 있다. 그래서 체력 관리도 더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김하늘은 “아이러니한 게 오롯이 육아만 할 때가 더 힘든 거 같다. 밖에서 진짜 저를 만나고 오면 육아를 더 잘 한다. 아이에게 더 충실해지는 느낌이 있다”며 “아이랑만 있을 때 ‘하지 마’란 말도 더 많이 하게 된다. 내 일을 충실하게 할 때 친절한 엄마가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하늘은 또 아이가 엄마가 배우인 걸 아느냐고 묻자 “안다. 너무 자랑스러워한다”며 “요즘 제 핸드폰에 화보 찍은 걸 보면 따라한다. 보통 요즘 화보 콘셉트가 무표정에 다른 곳을 응시하는 건데 그걸 따라하면서 자기를 찍으라고 한다. 엄청 귀엽다”며 웃었다.
딸이 배우를 하고 싶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본인이 원하는 대로 해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오완수(김하늘)와 그녀의 경호원 서도윤(정지훈)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디즈니플러스에서 전편 확인할 수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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