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놀랄 소식' 김예지, 기자회견 중 실신…10분 만에 의식 찾고 회복 중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많은 화제를 모은 사격 스타 김예지(임실군청)가 기자회견 도중 갑자기 쓰러졌다. 다행히 금방 회복하며 의식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예지는 9일 오전 11시 1분께 전북 임실군 전북특별자치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터뷰 중 경련과 함께 쓰러졌다.
임실군은 곧바로 119에 신고했고 김예지는 현장에서 10분 만에 회복했다고 밝혔다. 김예지는 전주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됐고 기자회견은 취소됐다.
곽민수 임실군청 사격팀 감독은 "예지가 이런 적은 처음이며 지병은 없다"며 "7월 중순부터 계속 일정이 있었고 피로가 쌓이고 취재진이 많이 오면서 긴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예지는 지난달 28일 프랑스 샤토루 국립사격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결승에서 241.3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의 주인공은 243.2점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19세 총잡이 오예진(IBK 기업은행)이었다.
결승에서는 8명의 사수가 똑같이 10발을 쏘는데 오예진이 101.7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김예진이 101.5점으로 2위에 올랐다.
이후에는 사수마다 2발씩 쏴, 한 명씩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오예진과 김예지를 뒤로 하고 경쟁자들이 하나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마침내 김예지와 오예진을 포함해 3명이 남는 상황이 연출됐다.
김예지의 은메달은 극적이었다. 금메달 결정전까지 한 발 남은 상황에서 김예지는 마누 바케르(인도)에 0.1점 뒤져 있었다. 여기서 바케르가 10.3점을 쐈는데 김예지가 10.5점에 맞추며 뒤집기에 성공했고 오예진과 금메달 결정전을 치렀다. 결국 금메달은 오예진의 몫이었다.
한국 사격의 잔치 같은 날이었다. 한국 사격이 올림픽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나눠 갖는 것은 두 번째 일이었다. 진종오가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땄고 은메달을 딴 주인공은 최영래였다.
김예지는 은메달로 아쉬움을 삼켰으나 세계인의 반응은 뜨거웠다. 세계의 유명 인사들과 여러 매체가 그를 주목했다.
SNS에 퍼진 김예지의 사격 영상이 화제가 됐다.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김예지의 경기 영상이 입소문을 타고 34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의 영상에 테슬라 오너이자 세계적인 부호 일론 머스크는 "김예지는 액션 영화에 캐스팅돼야 한다. 연기는 필요 없다"고 댓글을 달며 화제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미국 CNN은 "영상 속에서 김예지는 모자를 뒤집어쓰고 있으며, 사격용 안경을 통해 과녁을 응시하고 있다"며 "사격용 안경은 선수들이 과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특수 안경이지만,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서 나온 것처럼 보인다"고 그의 영상이 인기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총을 쏘고 거의 반응하지 않다가 새로운 세계 기록을 세웠다는 사실이 드러난다"며 "그녀는 안경 렌즈를 위로 올려 카메라를 직접 응시한 다음, 근처 화면을 무표정하게 쳐다봤다"고 김예지의 카리스마가 많은 팬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예지는 2일 출전한 주종목인 25m 권총에서 상위 8위 안에 들지 못하고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급사에서 0점을 쏘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3초 안에 격발을 하지 못해 0점 처리가 된 것이다.
김예지는 상실감이 클법한 상황에서 오히려 국민들을 챙겼다. 그는 "많이 기대하고 응원해 주셨을 텐데 '빅이벤트(0점)'를 선사하는 바람에 여러분의 실망이 커졌을 거라 생각한다"며 "이제 (2028) LA 올림픽을 다시 준비할 생각이다. 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그때는 실망하게 해 드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예지는 자신을 둘러싼 반응에 쿨하게 답했다. 그는 "난 운동선수다. 운동선수이기 때문에 영화에 출연한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운동만 열심히 하겠다"며 운동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결승이 열리는 사격장의 (훈련 환경이) 미흡했는데 협회와 체육회가 파리에 오기 전에 현지에서 훈련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며 "많은 부분을 도와주셨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DB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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