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선수 맞대결' 배지환, 75일 만에 적시타 쾅!...김하성은 볼넷 출루→팀 5연승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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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리츠 유틸리티 야수 배지환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맞대결에서 적시타를 터트렸다.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은 볼넷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배지환과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와 피츠버그의 맞대결에 선발 출전했다.
샌디에이고가 4-5로 끌려가던 9회초 1사 1·2루에서 등장한 김하성은 피츠버그 마무리 데이비드 베드너를 상대로 침착하게 볼넷을 얻으면서 1사 만루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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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틸리티 야수 배지환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맞대결에서 적시타를 터트렸다.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은 볼넷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배지환과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와 피츠버그의 맞대결에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 앞에서 적시타를 뽑아낸 배지환은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시즌 타율을 0.186에서 0.191로 끌어 올렸다.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5에서 0.223으로 떨어졌다.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가 피츠버그를 6-5로 제압하면서 5연승을 질주, 64승52패를 만들었다. 8회말까지 4-5로 끌려가던 9회초에만 3점을 뽑아내면서 빅이닝을 완성했고, 피츠버그의 추격을 뿌리치면서 3연전 스윕 및 팀 5연승을 완성했다. 4연패 수렁에 빠진 피츠버그는 56승58패가 됐다.
랜디 바스케스를 선발로 내세운 원정팀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즈(1루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지명타자)-잭슨 메릴(중견수)-데이비드 페랄타(우익수)-김하성(유격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루이스 오티즈에게 선발 중책을 맡긴 홈팀 피츠버그는 아이재아 카이너 칼레파(2루수)-브라이언 레이놀즈(지명타자)-오닐 크루즈(유격수)-조이 바트(포수)-로우디 텔레즈(1루수)-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좌익수)-키브라이언 헤이스(3루수)-배지환(우익수)-마이클 A. 테일러(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김하성과 배지환 모두 출발은 잠잠했다. 각각 2회초와 2회말 첫 타석을 맞아 중견수 뜬공, 투수 땅볼에 그치면서 출루에 실패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좌익수 직선타, 1루수 땅볼로 돌아서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두 선수의 존재감이 빛난 건 경기 중반 이후였다. 먼저 출루에 성공한 선수는 배지환이었다. 팀이 2-4로 지고 있던 6회말 2사 1·2루에서 칼 에드워즈 주니어의 초구 커브를 밀어쳐 2루주자 데 라 크루즈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5월 2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75일 만에 터진 배지환의 적시타였다.
배지환이 8회말 무사 1루에서 번트를 시도하다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세 번째 타석까지 출루하지 못한 김하성이 아쉬움을 만회했다. 샌디에이고가 4-5로 끌려가던 9회초 1사 1·2루에서 등장한 김하성은 피츠버그 마무리 데이비드 베드너를 상대로 침착하게 볼넷을 얻으면서 1사 만루로 연결했다.
비록 김하성은 1사 만루 후속타자 히가시오카의 2루수 땅볼 때 2루에서 포스아웃되면서 득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이 장면에서 오닐 크루즈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3루주자 보가츠와 2루주자 메릴이 차례로 홈을 밟았다. 결과적으로 김하성의 볼넷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 됐다.
경기 초반만 해도 승리와 가까웠던 팀은 샌디에이고였다. 1회초 마차도의 선제 투런포, 2회초 페랄타의 투런포를 앞세워 4-0까지 달아났다. 연패 탈출이 간절했던 피츠버그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6회말 3득점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고, 7회말 조이 바트의 투런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9회초 크루즈의 실책으로 2점을 획득하면서 다시 리드를 되찾았고, 아라에즈의 1타점 2루타로 승기를 굳혔다. 9회말 텔레즈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1점 차로 쫓겼지만,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면서 경기를 매듭지었다.
사진=AFP, AP, UPI/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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