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빅3’ 실적 희비 갈려…‘현대’만 웃었다
현대백화점은 주요 점포 매출 호조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재개점 효과가 겹치면서 16% 가까이 영업이익이 늘어났지만,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각각 일회성 비용과 리뉴얼 비용으로 영업이익이 10% 안팎 감소했다.
지난 8월 8일 업계 분석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경우 2분기 백화점 별도 영업이익이 15.8% 상승한 710억원을 기록했다. 순매출도 3.0% 오른 6119억원으로 집계됐다. 총매출은 2조4773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영패션과 스포츠 상품군 중심으로 매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2분기 매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여의도 더현대 서울, 경기 판교점 등 주요 점포들이 SNS상 명소로 자리 잡게 되면서 고객 집객이 늘어났고 이가 매출 호조로 이어진 것으로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6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이 재개점하며 이에 따른 기저효과도 이번 호실적에 기여했다고 알렸다.
반면 롯데백화점과 신세계 백화점은 영업 이익이 줄어들면서 2분기 실적 하락을 맞았다.
롯데백화점 2분기 순매출은 8361억원(총매출 2조10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0.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89억원으로 9% 줄었다. 롯데쇼핑 측은 소비심리 둔화에도 여러 지점이 팝업과 행사 등으로 백화점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익이 줄어든 이유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고정비 증가와 일회성 비용 영향이 크다고 알렸다.
일회성 비용에는 6월 말 영업을 종료한 롯데백화점 경남 마산점 관련 비용이 포함됐다. 일회성 비용을 제거한 2분기 영업이익은 635억원(-4.1%)으로 감소 폭이 줄어든다.
신세계 백화점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1조7462억원으로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새로 썼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818억원으로 11.2% 줄었다. 신세계의 경우 쇼핑몰, 아울렛 등이 포함되지 않은 순수 백화점 매출로, 서울 강남점 식품관을 비롯한 주요 점포 리뉴얼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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