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에 포르투갈 대표팀 주전' 페페, 축구화 벗는다... 현역 은퇴 선언

윤효용 기자 2024. 8. 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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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리빙 레전드' 페페가 41세의 나이로 축구화를 벗는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페페가 축구선수로서 경력을 끝낸다'고 발표했다.

 페페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만 17년을 활약한 레전드다.

25세의 나이에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이끌던 포르투갈 대표팀에 첫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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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공식 SNS 캡처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포르투갈 '리빙 레전드' 페페가 41세의 나이로 축구화를 벗는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페페가 축구선수로서 경력을 끝낸다'고 발표했다. 


페페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만 17년을 활약한 레전드다. 25세의 나이에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이끌던 포르투갈 대표팀에 첫 발탁됐다. 핀란드를 상대로 첫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유로 2008,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로 2016, 유로 2020,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로 2024에 모두 참가했다. 


페페는 2018년 9월 포르투갈 국가대표 1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총 141경기를 활약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11경기)와 주앙 무티뉴(146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유로 2016에서 조세 폰테와 함께 포르투갈의 뒷문을 지켰고,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꺾고 역사적인 첫 우승을 달성했다. 2019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 멤버로도 활약했다. 


이번 유로 2024에는 40대의 나이로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 41세 113일의 나이로 경기에 출전해 유로 출전 최고령 선수 기록을 세웠다. 그럼에도 젊은 선수들 못지않은 활약을 펼쳐 찬사를 받았다. 8강에서 프랑스에 밀려 탈락하자 마지막 대회의 종료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유로 2016' 우승 주인공 포르투갈(좌 페페-우 호날두)

클럽 커리어도 화려하다. 포르투갈 CS마리티무에서 프로 데뷔한 페페는 포르투갈 명문팀 FC포르투를 거쳐 2007년 레알마드리드에 입단했다. 레알이라는 세계 최고의 구단에서 10년 동안 활약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이후 베식타스를 거쳐 2019년부터는 친정팀 포르투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노장임에도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클래스를 보여줬다. 


수많은 트로피도 들어올렸다. 페페는 UEFA 챔피언스리그 3회, 라리가 3회 등 도합 34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함께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페페가 나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표현할 말이 없다. 모든 걸 이겼지만 가장 큰 성과는 당신의 향한 우정과 존중이다. 정말 고맙다"라고 적었다. 


사진=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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