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분기 영업익 14.3%↓…인건비 늘고 B2B 매출도 감소(종합)

김보경 2024. 8. 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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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했다.

임금협상 결과 반영에 따른 비용 644억원을 제외하면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 별도 영업이익은 3.9% 증가했다고 KT는 밝혔다.

나스미디어, KT스튜디오지니 등 콘텐츠 자회사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한 1354억원을 기록했다.

KT에스테이트(1558억원)는 오피스와 호텔 등 임대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1%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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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분기 매출 6.5조…전년과 비슷
인건비 1.2조로 7.2%↑…임금협상 644억
기업서비스사업 1.0% 감소…구조 개선

KT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했다. 인건비 증가를 비롯해 유선사업 매출 감소, KT 주요 그룹사의 실적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

김영섭 KT 대표

KT는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6조5464억원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고, 영업이익은 4940억원으로 14.3% 감소했다고 9일 발표했다.

영업이익 감소분과 관련, KT 측은 임금협상에 따른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분기 영업비용 중 인건비는 1조213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7.2% 증가했다.

임금협상 결과 반영에 따른 비용 644억원을 제외하면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 별도 영업이익은 3.9% 증가했다고 KT는 밝혔다.

무선 사업 매출은 1조76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특히 5G 가입자 수가 1000만을 돌파했고, 로밍·알뜰폰 사업 확대로 무선 서비스 매출이 2.7% 성장했다. KT는 5G 중저가 요금제 10종을 선보이고 지난달에는 '티빙·지니·밀리 초이스'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고객 선택권을 확대하고 있다.

인터넷, 미디어, 집전화 등 유선 분야 매출은 1조3166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0.3% 감소했다. 초고속인터넷은 유지가입자 약 990만을 달성했으며, 기가인터넷 가입자 중 1G 속도 가입자 비중이 늘어나는 등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순증을 유지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9% 성장했다.

다만 홈유선전화 매출이 7.8% 줄었고, IPTV 가입자 수도 지난해 2분기(947만명)보다 줄어든 942만3000명을 기록했다.

기업서비스 사업은 태양광에너지, 디지털 물류, 헬스케어 사업 등 저수익 사업 구조개선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 감소했다.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B2B 사업의 구조적 합리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업서비스 사업 중 AICC·사물인터넷(IoT)·스마트모빌리티·스마트공간·에너지 등 5대 성장사업 매출은 9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의 성장을 거뒀다. 특히 AICC 사업은 공공고객을 중심으로 구독형 AICC 서비스 수요 증가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T그룹사 실적을 보면, BC카드와 스카이라이프 매출은 각각 9777억원, 2546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6.8%, 2.5% 감소했다. 나스미디어, KT스튜디오지니 등 콘텐츠 자회사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한 1354억원을 기록했다.

KT클라우드(1801억원)는 글로벌 고객 중심으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매출이 늘어 17.1% 증가했다. KT에스테이트(1558억원)는 오피스와 호텔 등 임대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1% 성장했다.

KT는 지난 6월 AICT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KT는 MS와 AI·클라우드·IT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장민 KT CFO(전무)는 "AICT 기업으로 본격적인 도약을 위해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글로벌 IT기업과 전방위적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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