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홀딩스, 2Q 적자 축소…"퍼블리싱 사업 집중·엑스플라 수익 창출 모색"(종합)
지난 6일 대만 권역서 제노니아 출시…일평균 3억원 매출
자체 제작보단 퍼블리싱 사업 집중 통해 플랫폼 확장
블록체인 사업에서도 수익 낼 수 있는 방안 모색
컴투스홀딩스가 경영 효율화로 2분기 적자 규모를 축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반기에는 기존 게임의 글로벌 서비스를 이어가면서 퍼블리싱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엑스플라 블록체인(XPLA) 사업에서도 성과를 보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컴투스홀딩스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은 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올랐다. 당기순손실은 6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2분기 연결 매출은 소울 스트라이크 매출이 반영돼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379억원을 기록했고, 사업 수익은 소울 스트라이크 성과가 출시 초기 대비 하향 안정화되며 전분기 대비로는 5% 감소한 384억원을 기록했다"며 "관계 기업 투자 손이익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의 실적 감소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2분기 영업손실은 4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적자 전환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경영 효율화의 영향으로 적자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컴투스홀딩스는 하반기 MMORPG '제노니아' 글로벌 확장과 '소울 스트라이크' 재도약을 통해 실적 향상에 나선다. 지난 6일 제노니아가 대만·홍콩·마카오에 출시됐다.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는 컨퍼런스 콜에서 "제노니아는 8개 서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서버별로 많은 인원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며 "게임 출시 후 데일리로 3억원의 매출이 나오고 있는데 전체 매출의 50%가 PC에서 나오고 있어 마켓 순위는 낮아 보이지만 결제 수수료와 관련한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컴투스홀딩스는 대만 지역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1분기에는 글로벌 전 지역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소울 스트라이크는 하프 애니버서리 업데이트를 계기로 성과 반등을 노리고 있다. 지난 1월 출시 시점 대비 일매출액 규모는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화됐지만, 7월 말을 기점으로 반등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분기별로 글로벌 유명 웹툰 지식재산권(IP)들과 컬래버레이션을 계획하고 있고, 인지도 높은 식음료 브랜드들과 제휴 프로모션을 예고했다.
회사는 자체적인 게임 라인업보다는 퍼블리싱 사업에 집중하며 PC·콘솔 플랫폼 확장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만닝 이야기' '가이더스 제로', '페이탈 클로' 등 계획한 신작과 함께 2025년에는 10개로 라인업도 확대한다.
정 대표는 "퍼블리싱 사업에 집중하기로 방향을 잡고 다양한 퍼블리싱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며 "검토되고 있는 개발사 M&A와 자체 제작 프로젝트는 없다"고 말했다.
백경진 컴투스홀딩스 PC·콘솔 사업 총괄도 "퍼블리싱 사업을 여러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존 모바일에서 축적해왔던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이제 새로운 플랫폼에서 발휘해 국내에 많은 인디 게임들을 출시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 사업에서도 수익 창출을 이끌어보겠다는 방침이다. 김형중 컴투스홀딩스 재무관리실장은 "게임과 블록체인 부문 수익 비중은 9:1로 블록체인에서는 게임이 신규 온보딩 될 때마다 트랜잭션(거래) 수익이나 여러가지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며 "블록체인과 관련해서는 비즈니스 모델을 계속 확장하며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장종철 컴투스홀딩스 블록체인 부분 부문장은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웹3 기반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메신저 텔레그램 기반의 간략한 디앱(블록체인애플리케이션)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고,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9월에 있을 KBW에서 엑스플라 비전에 대해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인 엑스플레닛(X-PLANET)은 대원미디어와 IP 협력을 강화하고 후속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헥슬란트, 신한 SOL 뱅크, 열매컴퍼니 등 주요 파트너들과 함께 다양한 NFT 서비스를 제공하며 NFT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게임 백엔드 서비스 플랫폼(GBaaS) '하이브(Hive)'는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상품 패키징을 다변화시켜 중화권, 동남아, 인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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