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뉴라이트’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친일 바이러스 전성시대”

권혜진 2024. 8. 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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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뉴라이트' 계열로 분류되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두고 "윤석열 정권 곳곳에서 친일 바이러스가 전성시대를 누리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이런 반역사적, 반국가적 권력을 기다리는 것은 비참한 몰락뿐"이라며 "윤 대통령은 김 관장 임명을 즉각 취소하고 다른 (친일 뉴라이트계) 인사들도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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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일본판 ‘동북공정’ 하수인 자처”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해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5월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해병대원 특검법 수용 촉구 범야권'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뉴라이트’ 계열로 분류되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두고 “윤석열 정권 곳곳에서 친일 바이러스가 전성시대를 누리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관장은 평소 친일 행위와 반민족 행위를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일제 강점기가 근대화에 도움이 됐다는 망언을 일삼은 인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관장은 독립기념관장 면접 자리에서는 일제 강점기에 우리 국민은 일본 신민이었다는 듣는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까지 했다고 한다”며 “그런데도 대통령은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독립기념관장 자리에 기어이 앉히며 국민 자존심을 욕보였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한국학중앙연구원장과 국사편찬위원장,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은 물론 국가교육위원장과 진실화해위원장도 친일 뉴라이트 인사들이 꿰찼다”며 “역사를 바르게 연구, 교육하고 이를 후대에 전해야 할 막중한 기관들이 하나같이 친일 세력 숙주로 전락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지금 윤석열 정권은 대한민국의 국가 정신을 파괴하는 역사 쿠데타를 벌이며 일본판 동북공정의 하수인을 자처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체성을 송두리째 뒤바꾸겠다는 거대한 작전이 착착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이런 반역사적, 반국가적 권력을 기다리는 것은 비참한 몰락뿐”이라며 “윤 대통령은 김 관장 임명을 즉각 취소하고 다른 (친일 뉴라이트계) 인사들도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이어 “일본 꼭두각시 노릇을 하는 역사 쿠데타를 당장 중단하고 국민과 순국선열에 백배사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형석 재단법인 대한민국역사와미래 이사장은 지난 8일 독립기념관장으로 취임했다. 김 관장의 임기는 오는 2027년 8월 7일까지 3년이다. 광복회는 김 관장을 뉴라이트계 인사로 분류하고 임명에 반발하고 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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