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1시간 만에… 뱅크시 최신 작품 뜯어간 괴한들

박선영 2024. 8. 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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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가 런던 곳곳에서 선보인 동물 그림 연작의 네번째 작품이 공개 한시간여 만에 도난당했다고 영국 BBC와 일간 가디언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뱅크시는 이날 런던 남부 페컴 라이 레인의 한 건물 위 위성안테나에 달을 향해 울부짖는 늑대 모습을 남겼다.

뱅크시는 이번주 들어 런던에 매일 한 작품씩 동물 벽화를 남기고 있다.

BBC는 동물을 주제로 한 뱅크시의 작품 공개가 이번 주말에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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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런던 페컴 라이 레인의 한 건물 옥상에서 절도범이 뱅크시의 신작 늑대 그림 담긴 위성안테나를 뜯어내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가 런던 곳곳에서 선보인 동물 그림 연작의 네번째 작품이 공개 한시간여 만에 도난당했다고 영국 BBC와 일간 가디언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뱅크시는 이날 런던 남부 페컴 라이 레인의 한 건물 위 위성안테나에 달을 향해 울부짖는 늑대 모습을 남겼다.

그러나 이 작품이 공개된 지 한 시간여 만에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런던 경찰 당국은 즉시 수사에 착수했으나 아직 범인은 잡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시 절도 장면을 목격한 톰 켈로우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복면을 쓴 범인 중 한 명이 건물 위에서 위성안테나를 뜯었으며 나머지 2명은 사다리를 지켜보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범인 중 한 명이 자신의 옆구리를 발로 걷어찼으며 다른 한 명은 당시 도난 장면을 촬영한 휴대전화를 빼앗아 지붕으로 던졌다고 전했다. 다행히 휴대전화가 나무에 맞고 떨어져 되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뱅크시는 이번주 들어 런던에 매일 한 작품씩 동물 벽화를 남기고 있다.

지난 5일에는 런던 남서부 리치먼드의 큐 브릿지 인근 건물 벽에 염소 모습의 벽화를 남겼으며 6일에는 런던 첼시 에디스 테라스의 주거용 건물에 두 마리의 코끼리 벽화를 공개했다.

전날에는 런던 동부 구제패션 거리인 브릭 레인의 기차 다리 벽면에 원숭이 세 마리가 담긴 벽화를 남겼다.

BBC는 동물을 주제로 한 뱅크시의 작품 공개가 이번 주말에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얼굴, 나이, 이름 등 모든 신상 정보를 비공개로 뱅크시는 영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 메시지를 담은 벽화를 남겨 유명세를 탔다. 그는 본인의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리는 방식으로 본인 작품의 진위 여부를 알린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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