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십인가 편법인가…英, 아마존·앤스로픽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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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쟁시장청(CMA)이 아마존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 간 파트너십에 대해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아마존은 앤스로픽에 총 40억달러(약 5조5056억원) 투자를 발표하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CMA는 아마존과 앤스로픽 간 관계가 투자인지 사실상의 합병인지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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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쟁시장청(CMA)이 아마존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 간 파트너십에 대해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아마존은 앤스로픽에 총 40억달러(약 5조5056억원) 투자를 발표하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는 아마존 설립 이래 최대 규모 투자다.
CMA는 아마존과 앤스로픽 간 관계가 투자인지 사실상의 합병인지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합병이면 영국 내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번 1단계 조사 결과를 토대로 2단계 심층 조사에 돌입할지 10월 4일까지 결정할 계획이다. CMA는 조사 결과에 따라 당국은 양사 간 거래를 차단하거나, 거래 내용 변경을 요구할 수 있다.
아마존 측은 이 결정에 대해 "실망스럽다"며 "앤스로픽과의 협력은 경쟁 우려를 불러일으키지 않으며, CMA의 검토 기준에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아마존은 다른 회사들과 함께 앤스로픽에 투자함으로써 앤스로픽이 중요한 기술에서 선택권을 갖고 경쟁을 확대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앤스로픽은 "CMA와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자사는 독립적인 회사로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자 관계는 기업의 지배 독립성이나 타 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자유를 약화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CMA는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타트업 인플렉션AI의 공동 설립자와 직원을 대거 채용한 것에 대해 합병인지 조사에 착수했다. 또 알파벳의 앤스로픽 대규모 투자에 대해서도 비슷한 조사를 시작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거대기술기업(빅테크)의 AI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조사가 확대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은 MS와 오픈AI 파트너십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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