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 카데나스 잘 모르잖아" 코너는 '태업 논란' 동료 두둔했다…팬들은 갑론을박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부글부글 끓는데, 정작 팀 동료 코너 시볼드는 그런 카데나스를 두둔하고 나섰다.
코너는 8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라이온즈 팬 여러분들, 여러분은 카데나스의 뒤에 있는 모든 상황을 알지 못합니다. 댓글과 DM을 봤는데,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불쾌하고 참담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코너는 "카데나스는 항상 열심히 하는 선수이고 훌륭한 팀원입니다. 응원을 받아야 할 사람들에게 어떻게 그렇게 푸대접을 받을 수 있는지 실망스럽습니다. 카데나스는 훌륭한 사람이고, 그렇게 대접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배려와 이해를 해주세요. 누구도 이런 대우를 받아선 안 됩니다"라고 적었다.
다만 코너의 이 글을 두고 의견은 갈린다. 이미 카데나스의 모습을 확인한 상황에서, 개인적인 친분으로 카데나스를 두둔하는 코너의 말에 공감을 하지 못하는 팬들도 있는 반면 '얼마나 받은 악플을 받았으면 그런 글을 올렸겠나' 등 동료로서 이 정도의 말은 할 수 있다고 본다는 의견도 있다.
카데나스는 데이비드 맥키넌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맥키넌은 시즌 초반 선구안, 콘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선전했으나 이후 급격한 하강 곡선을 그렸고, 부상에 부진이 겹쳐 고전했다. 결국 삼성은 고심 끝 외인 교체를 결정했고 카데나스를 영입했다. 연봉 32만7000달러, 옵션 10만 달러, 이적료 5만 달러 등 총액 47만7000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카데나스의 첫인상은 강렬했다. 지난달 19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서 데뷔전을 치른 카데나스는 2루타 1개 등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첫 경기에서 곧바로 첫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20일 롯데전에선 6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첫 홈런까지 터뜨렸다. 비거리 140m의 초대형 아치였다.
21일 롯데전은 화룡점정이었다. 9회말 비거리 120m의 짜릿한 끝내기 투런포를 때려냈다.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을 뽐내며 팀에 6-5 역전승을 안겼다. 이후 카데나스는 총 7경기서 타율 0.333(24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 장타율 0.667, 득점권 타율 0.429 등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기세가 금방 꺾였다. 지난달 26일 대구 KT 위즈전에서 타격하다 왼쪽 허리에 통증이 발생했다. 두 차례 정밀 검진 결과 근육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왼쪽 척추기립근에 경미한 뭉침 증세가 있다는 소견이 나왔다. 큰 부상이 아니었기에 삼성은 엔트리 조정 없이 카데나스를 기다렸다. 하지만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졌고, 카데나스가 열흘 동안 결장하면서 삼성은 엔트리 한 자리를 낭비했다.
카데나스는 지난 6일 대구 한화전에서 팀이 5-8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1루 상황 김현준의 대타로 나서며 1군 복귀했다. 카데나스가 'OK' 사인을 냈기에 출전으로 이어졌다. 그런데 카데나스는 스윙 도중 허리가 불편한 듯한 제스처를 보였고,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9회초 중견수 수비는 카데나스를 향한 시선을 또 한 번 비난으로 바꾸게 했다. 선두 김태연의 타구가 카데나스 쪽으로 향했는데, 단타로 막아낼 수 있는 타구였지만 수비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강한 어깨가 장점임에도 송구는 느렸고 안일했다. 삼성은 곧바로 카데나스를 경기에서 빼고 중견수 김헌곤을 교체 투입했다.
설상가상 이튿날인 7일 카데나스는 또 다시 팀에 허리 통증을 이야기했다. 당일 오전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진행했지만 이번에도 특별한 이상은 없다는 소견이었다. 경기 출전은 물론 정상적인 훈련 소화마저 불가능해진 카데나스는 더이상 1군에 남을 수 없었고, 결국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카데나스의 태업 논란이 고개를 들었다. 이종열 단장은 "그건 아니다. 분명 아픈 것은 맞고 꾀병도 아니다"라며 "카데나스가 한국의 의료 시스템을 믿지 못한다기보다는 문화적 차이가 작용한 것 같다. 다만 지금은 복귀 날짜를 정할 수 없어 딜레마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삼성 라이온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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