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이자만 5조원…"전기요금 인상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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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9일 한국전력에 대해 전기 요금 인상이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3만2천원에서 2만9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권덕민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하고, 매출액은 전년 대비 0.9%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다만 한전의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여전히 요금 인상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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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신영증권은 9일 한국전력에 대해 전기 요금 인상이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3만2천원에서 2만9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전력의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조2천503억원으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고, 매출은 4.3% 증가한 20조4천73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권덕민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하고, 매출액은 전년 대비 0.9%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다만 한전의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여전히 요금 인상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부채 비율은 530%에 육박해 이자 비용만 연간 4∼5조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연내 요금 인상은 비성수기인 2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추정했으나 3분기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 이슈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을 높일 수 있어 한전의 원가부담 확대의 리스크 요인도 있다고 덧붙였다.
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 연간 흑자전환 전망 등으로 배당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으나 누적 적자 규모, 요금 인상 속도를 감안하면 배당 지급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원전 비중 확대에 따른 원가 부담 축소, 요금 인상 등을 고려하면 여전히 투자 매력이 있다면서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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