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 수 없다면 우리 편으로… 각국 탁구대표팀 속 中출신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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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 선수 3인 중 한국 태생은 신유빈이 유일하다.
6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파리 올림픽 탁구 종목에 출전한 각국 대표팀 중 중국 출신이거나 중국 혈통의 선수가 최소한 한 명 이상 포함된 곳은 총 10개국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귀화한 칠레 국가대표 쩡즈잉(58)과 독일 대표팀 소속 샨시오나(41)도 올림픽 출전 선수 중 상당한 고령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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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지희·룩셈부르크 니시아리안 대표적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 선수 3인 중 한국 태생은 신유빈이 유일하다. 신유빈과 복식 케미를 이루는 전지희와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인 이은혜 모두 중국 출신으로, 2011년 귀화 절차를 밟아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여자 대표팀의 절반 이상이 중국 출신의 귀화 선수로 채워진 셈인데, 비단 한국 대표팀만의 상황은 아니다.
6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파리 올림픽 탁구 종목에 출전한 각국 대표팀 중 중국 출신이거나 중국 혈통의 선수가 최소한 한 명 이상 포함된 곳은 총 10개국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SCMP는 “독일, 호주, 캐나다, 프랑스, 미국, 룩셈부르크, 칠레, 슬로바키아, 피지, 대한민국, 모나코, 포르투갈, 심지어는 홍콩도 이 같은 사례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압도적 ‘탁구 최강국’인 중국에서 국가대표 선발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들과 전력 보강을 바라는 국가들의 수요가 서로 맞아떨어진 덕이다. 유망주와 베테랑을 가리지 않고 중국 출신 선수들의 활발한 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SCMP는 분석했다.
이번 대회 여자 단식 64강전에서 61세 나이로 올림픽 탁구 역사상 최고령 승리 기록을 세운 니시아리안이 대표적이다. 그는 1991년 중국에서 룩셈부르크로 국적을 옮겼다. 당초 코치직 제안을 받고 선택한 귀화였지만 막상 본인보다 뛰어난 선수가 없어 현역으로 복귀했다는 일화가 전설처럼 내려온다.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귀화한 칠레 국가대표 쩡즈잉(58)과 독일 대표팀 소속 샨시오나(41)도 올림픽 출전 선수 중 상당한 고령에 속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무대에 처음 데뷔한 쩡즈잉은 “부친은 내가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는 걸 알고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소리를 질렀다. 92세 노인이 말이다”라며 “그는 내게 ‘네 평생의 꿈이 이루어졌다, 모든 걸 전부 다 하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실제 중국 대표팀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처음으로 탁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총 37개의 금메달 중 32개를 싹쓸이했다.
SCMP는 “중국은 탁구를 즐기는 인구수와 접근성 면에서 단연 독보적이다. 중국에서 탁구를 즐기는 인구는 총 3억명에 달한다”며 “중국에서는 7명당 평균 한 대의 탁구대를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천양우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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