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3년 전' 쏟아낸 눈물 닦는다…여자단체 독일과 3~4위전 리턴 매치 [파리 현장]
(엑스포츠뉴스 파리, 김지수 기자) '삐약이' 신유빈이 4년 전 흘린 눈물을 닦을 기회가 왔다.
한국 여자 탁구가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마지막 경기에서 독일을 상대한다.
신유빈, 전지희, 이은혜로 구성된 여자 탁구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5시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3~4위전에서 독일과 만나게 됐다. 앞서 한국은 8일 열린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매치 점수 0-3으로 완패했다. 이어 9일 벌어진 또 다른 준결승에선 일본이 독일을 매치 점수 3-1로 이겼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 여자 단체전 결승은 중국-일본, 3~4위전은 한국-독일로 구성됐다.
한국 입장에선 중국에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진 것이 아쉽지만 독일을 상대로 의미 있는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된 것이다.
앞서 한국은 중국과의 4강전에서 믿었던 1게임을 패하면서 예상보다 허무하게 패했다. 올림픽은 세계선수권과 달리 첫 게임이 복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지난해 더반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신유빈-전지희 조를 내세웠다. 복식을 이기고 이후 열리는 여자 단식에서 전지희와 신유빈이 한 게임씩 이기면 승부를 걸 만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러나 복식에서 패하면서 한국의 계획은 큰 차질을 빚었다. 중국은 여자복식 세계 1위 천멍-왕만위 조를 내세웠는데 1~2게임을 각각 4-11, 5-11로 맥없이 내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한 것이다. 3게임에서 경기력이 살아나 11-9로 이겼지만 4게임에서 접전에도 불구하고 9-11로 져서 결국 게임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이어 중국 귀화 출신인 세계 44위 이은혜가 세계 1위로, 이번 대회 혼합복식 금메달, 여자단식 은메달을 따낸 쑨잉사와 2단식에서 붙었으나 일방적으로 밀리면서 게임 스코어 0-3(5-11 1-11 3-11)으로 패했다. 게임 스코어를 넘어 게임당 스코어도 처참한 수준이었다.
3단식 전지희(15위)도 왕만위에게 0-3(3-11 7-11 3-11)으로 저항 한 번 못하고 고개를 숙이면서 한국은 3~4위전으로 가게 됐다.
이제 중국전을 잊고 독일전에 집중할 때다. 특히 한국은 3년 전 도쿄 올림픽 8강에서 독일에 8강 패퇴, 메달권 근처에도 가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 제대로 설욕전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도쿄 올림픽에서 폴란드를 게임 스코어 3-0으로 누르고 8강에 오른 한국은 당시 3번 시드였던 독일과 붙었다. 첫 게임 복식에서 신유빈-전지희 조가 산샤오나-페트리자 솔야 조를 게임 스코어 3-2로 누르고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최효주가 중국 출신 한잉에게 게임 스코어 0-3으로 완패했고, 이어 3단식에선 전지희가 솔야를 게임 스코어 3-0으로 이겨 매치 점수 2-1로 앞섰다.
하지만 여기서 신유빈이 한잉에 밀려 게임 스코어 1-3으로 지면서 승부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국 최효주가 산샤오나에게 게임 스코어 0-3으로 지면서 역전패했다.
특히 이날 신유빈은 한국의 역전패가 확정된 뒤 자책감에 사로잡혀 눈물을 쏟아냈고 이는 TV로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많은 감정이 들도록 했다. 이 눈물로 신유빈이 유명세를 탄 것도 사실이다. 독일은 한국을 누르고 4강에 갔지만 중국과 홍콩에 연달아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엔 다르다. 독일은 여자 단식 새계 40위 산샤오나, 96위 완위안 등 중국계 두 선수에 100위 아네트 카우프만으로 팀을 짜서 한국과 붙는다. 세계 7위 전지희, 15위 전지희, 44위 이은혜로 구성된 한국이 절대 밀리지 않는다.
준결승에서 카우프만이 10위 하리모토 미와를 게임 스코어 3-0으로 완파하는 등 랭킹으로 설명할 수 없는 측면은 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선 신유빈 등 한국 선수들이 3년 전 눈물을 충분히 닦을 수 있을 거란 평가가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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