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SD 역전승 발판 놓는 볼넷...배지환은 적시타쳤지만 번트 실패

안희수 2024. 8. 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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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배지환(25·피츠버그 파이리츠) '코리아 빅리거' 자존심 대결에서 김하성이 웃었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역전 발판을 만드는 볼넷을 얻어냈다.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샌디에이고의 7-6 승리에 기여했다. 

2·5·7회 세 타석에서 침묵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4-5, 1점 지고 있던 9회 초 1사 1·2루에서 피츠버그 마무리 투수 데이비드 베드너를 상대했고,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 스플리터, 다시 포심 패스트볼을 잘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 만루를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후속 타자 카일 히가시오카가 2루 땅볼에 그치며 선행 주자가 아웃됐지만, 2루를 밟고 1루 송구를 한 피츠버그 주전 유격수 오닐 크루스가 실책을 범하며 3루 주자에 이어 2루 주자까지 홈을 밟을 수 있었다. 

김하성이 연결고리를 잘 해낸 샌디에이고는 6-5로 역전한 뒤 루이스 아라에스가 적시타를 치며 7-5로 달아났다. 마무리 투수 로버트 수아레스가 상대 추격을 1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했다.

배지환은 피츠버그 8번 타자·중견수로 출전해 6회 말 세 번째 타석 좌전 적시타를 치며 피츠버그의 3-4 추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그는 5-4으로 역전한 뒤 무사 1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든 8회 말, 희생번트를 시도했지만 2루수 뜬공에 그치며 아쉬운 플레이를 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출전한 113경기에서 타율 0.223, 배지환은 18경기에서 0.191를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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