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성희롱 은폐…대중 상대로 거짓말" 어도어 직원의 주장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사내 성희롱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해명한 가운데, 당사자라고 주장한 '여직원 B씨'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민희진 대표가 올린 해명문에서 'B' 여직원으로 언급됐다고 주장한 B씨는 9일 "일방적으로 가해자인 A 임원만을 감싸고 돌며 밑에서 일하는 구성원에 대한 욕설과 폭언으로 만신창이를 만들어놓은 민희진 대표가 자신의 억울함을 밝힌다는 명분으로 퇴사한 회사 직원의 카톡을 한마디 양해도, 동의도 없이 공개한 것에 더하여, 본인은 대표자로서 중립은 지켰으며 본인이 한 욕설의 대상이 제가 아니며, 카톡도 짜집기라는 등의 수많은 거짓말을 재차 늘어놓은 것까지 참고 넘길 수는 없어서 이 글을 남기게 됐다"고 밝혔다.
B씨에 따르면, 어도어에서 임원 A씨의 직속 부하로 근무하던 기간 동안 성희롱성 발언뿐만 아니라 각종 직장내 괴롭힘과 부당한 대우를 받아 3월 2일 퇴사 의사를 공식적으로 알리고 3월 6일 회사에 성희롱, 직장내 괴롭힘에 대한 신고, 3월 16일 신고 처분 결과를 공유 받고, 3월 21일 퇴사했다.
이를 조사한 하이브는 징계를 할 정도의 성희롱 및 직장내 괴롭힘에 이르렀다고 명확히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냈다고.
다만 행동이 부적절했음을 확실하니 민희진 대표에게 A씨에 대한 엄중 경고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으나 B씨는 민희진 대표가 A씨에 대한 엄중 경고 조치를 취하는 것마저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 인사팀에 항의할 당시 제가 일을 못해서 보복성 신고를 한 것으로 보이게 프레임을 짜기 위해 온갖 증거를 모으려고 애썼다. 온갖 욕과 폭언으로 저를 짓밟고 모욕했다"며 "가해자 A씨에게는 변호사를 선임해서 무고죄로 고소하라고 부추기고, 본인의 지위를 이용하여 제 신고가 무효화 되도록 백방으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B씨는 "민희진 대표님이 여태까지 비판하던 짜집기와 왜곡, 동의없는 카톡 공개를 하시고, 기사의 욕설 대상도 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라거나, 제 퇴사 이유와 맥락을 이용해 거짓말을 온 대중을 상대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B씨의 입장문 관련해 민희진 대표 측 관계자는 9일 엑스포츠뉴스에 "현재 내부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민 대표는 자신이 A임원을 두둔하고 피해자인 B씨를 외면했다는 구설에 휩싸이자,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이를 "왜곡"이라고 적극 부인했다. 민 대표가 공개한 대화방에는 "경솔함이 크다", "왜 사람 가려 행동하냐", "권위의식 버려라. 부대표가 뭐라고 유세냐" 등 A씨를 두둔했다는 일각의 보도와 달리 질책하는 내용이 담겼다.
민 대표는 자신의 중재로 두 사람이 만남을 갖고 오해를 풀었고, B씨가 직접 자신에게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하 'B 여직원'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지난 7월 31일 민희진 대표가 자신의 인스타에 올린 해명문에서 B 여직원으로 언급된, 민희진 대표가 ‘썅X’, ‘정신병’ 등 여러 쌍욕으로 칭한 그 B입니다.
민희진 대표님이 A임원과의 카톡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그거 말 나와봤자 쟤 사이코되서 자기 신세 조지는게 됨, B가 그렇게 용기 있다고?”), 맞습니다.
저는 그저 평범한 직장인이고 용기없는 일반인입니다.
수십년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스타 프로듀서이자 언론 대응에 노련한 한 회사의 대표님을 일개 직원이었던 제가 상대한다는 것은 정말 미치지 않고는 감히 생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굉장히 무섭습니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가해자인 A 임원만을 감싸고 돌며 밑에서 일하는 구성원에 대한 욕설과 폭언으로 만신창이를 만들어놓은 민희진 대표가 자신의 억울함을 밝힌다는 명분으로 퇴사한 회사 직원의 카톡을 한마디 양해도, 동의도 없이 공개한 것에 더하여, 본인은 대표자로서 중립을 지켰으며 본인이 한 욕설의 대상이 제가 아니며, 카톡도 짜깁기라는 등의 수많은 거짓말을 재차 늘어놓는 것까지 참고 넘길 수는 없어서 이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두 회사나 언론사들로부터 어떤 보호도 받지 못한채 상처만 남은 상황에서, 최대한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오해와 억울함을 풀기 위해 글이 조금 길어질 수 있을 것 같고, 여러 사안을 다뤄 두서없을 수 있지만, 끝까지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내용이 길어서 인스타 포스트로 한번에 올리기 어려워 이미지로 공유합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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