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역서 선로보수 작업차량 충돌…2명 사망·1명 부상
조문규 2024. 8. 9. 07:55
9일 오전 2시 21분쯤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상행선 점검 차량(모터카) 상부 작업대가 인근 선로를 지나가던 선로보수 작업용 모터카가 충돌해 작업자 2명이 숨졌다.
소방 당국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작업자 2명이 숨지고, 1명은 다리가 골절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상자 모두 코레일 본사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수습 작업으로 오전 5시 40분쯤까지 전동차 10개와 고속열차 5개가 10∼30분 가량 지연 운행됐다.
코레일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코레일은 "사고현장 등에 현장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사고 수습 중이다"며 "금일 발생한 사고에 대해 우리 공사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최대한의 예우로 장례와 후속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고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신속한 사고복구와 조사를 위해 철도안전정책관, 철도안전감독관, 철도경찰, 교통안전공단(조사관) 등 초기대응팀을 현장에 급파했다. 또 열차작업 중 상호 지장 방지 등 안전규정 및 작업자 안전 수칙의 준수 여부를 조사해 유사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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