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물광이 차오른다고?…리들샷 밀어낸 다이소 품절템 '랩핑 마스크'
'화장품 맛집' 다이소가 또 한번 품절템을 탄생시켰다. 지난 5월 말 선보인 메디필의 '엑스트라 슈퍼9 플러스 물광 리프팅 랩핑 마스크'가 주인공이다. 길고 긴 이름처럼 피부에 물광을 입히는 마스크팩이다. 랩핑마스크는 출시 일주일만에 1차 초도물량이 완판됐고, 한달 누적 판매량이 46만개에 달했다. 이 제품의 지난달 매출은 전달보다 121% 뛰었을 정도로 최근까지 인기몰이 중이다.
부푼 기대를 안고 직사각형 모양의 작은 상자를 뜯었다. 4회분의 팩은 한 포씩 포장된 인스턴트 커피와 닮았다. 이 제품의 가격은 3000원으로, 한 개당 750원꼴이다. 시트 마스크팩 한 개가 1000원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성비는 확실히 뛰어나다.

메디필은 더마 기술력을 활용해 화장품을 만드는 스킨이데아의 대표 브랜드이다. 메디필은 지난해 8월 크림 형태의 랩핑마스크 제품을 처음 출시했는데, 얼굴 전체에 크림을 펴 바르면 굳으면서 얼굴에 랩과 같은 얇은 막이 생겨 피부가 원료를 가득 먹게해 물광 효과를 낸다고 입소문이 났다. 화장품 원료를 머금은 시트지가 필요하지 않아 친환경 제품으로도 꼽힌다. 올해 6월까지 메디필이 유통채널에서 판매한 랩핑마스크는 200만개에 달한다.
다이소가 판매하는 랩핑마스크는 메디필이 기존에 판매하고 있던 제품의 용량과 용기, 성분 등을 조절해 새롭게 출시한 것이다. 제조사는 한국콜마다.
랩핑마스크의 포장지 겉면을 눌러봤을 때는 화장품 양이 적게 느껴졌다. 하지만 해당 제품을 손등에 쭉 짜자 생각보다 많은 양이 나왔다. 얼굴에 2~3번 정도 충분히 바를 수 있었다. 제품은 끈적이는 제형으로 색은 푸른색이다. 시트러스 자몽 향이 났다.
제품을 바른 뒤 15분 가량 지나자 얼굴 가장자리부터 크림이 굳어갔다. 20~30분 흐르 뒤 얼굴에는 매끈한 랩이 씌워졌다. 랩은 한쪽 끝에서 잡아 뜯자 쉽게 벗겨졌다. 화장품 원료를 가득 품은 랩 덕분인지 얼굴은 촉촉해졌다.
다만 '1회' 사용만으로 즉각적인 물광 볼륨과 리프팅 효과는 만족하기 어려웠다. 제품 겉면에 부착된 스티커에는 '1회'라는 숫자가 강조됐는데, 한 번만 사용해선 물광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사용 후 1~2시간 후 피부가 당기는 느낌마저 들어 미스트를 뿌려야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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